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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貢茶)' 밀크티에서 철사조각이?…안전성 논란



광주

    '공차(貢茶)' 밀크티에서 철사조각이?…안전성 논란

    젤리 알갱이 '펄'에서 0.7cm크기 철사조각 발견
    펄 전량 대만 현지서 제조돼 국내로 수입…관리 감독 한계
    공차 측, "금속성 이물질 나올 수 없는 구조"…원인 확인 나서

    (사진=자료 사진)

     

    글로벌 차(Tea) 음료 전문 브랜드인 '공차(貢茶)'가 판매한 음료 제품에서 철사조각으로 보이는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공차 등에 따르면 광주에 사는 A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쯤 광주시 남구의 한 공차 가맹점에서 밀크티 두 잔을 구매한 뒤 승용차에서 가족과 나눠 마시다 깜짝 놀랐다.

    밀크티에 들어 있던 조그마한 크기의 젤리 알갱이를 씹어 삼키려다 날카로운 이물질이 볼 안쪽을 찔렀기 때문이다.

    곧바로 젤리 알갱이를 내밷은 A씨는 젤리 알갱이 속에 들어 있는 0.7cm 정도 길이의 철사조각을 발견했다.

     

    A씨는 구입한 밀크티와 철사 조각을 공차 가맹점에 가져가 항의했고 가맹점 측으로부터 제품을 회수해 본사 차원에서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젤리 알갱이는 공차의 음료 위에 올려 먹는 토핑 중 하나로 '타피오카 펄'로 불리며 열대작물인 카사바 뿌리에서 채취한 식물성 녹말을 주 원료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타피오카 펄이 전량 대만 현지에서 국내로 수입돼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A씨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공차 제품에서 철사 조각이 발견돼 과연 믿고 마실 수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며 "만약 철사 조각인지 모르고 그냥 삼켰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차 측은 "대만의 펄 제조업체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로, 제조 과정에 금속탐지기 검사를 통해 철저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금속성 이물질이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 내 주방에서도 음료에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에게 사과하고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차는 지난 2006년 대만 카오슝에서 시작돼 지난 4월 현재 전세계 17개 지역에 900 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1년 11월 ㈜공차코리아 한국 법인이 설립된 이후 486개의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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