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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작렬] 백투더 이재명…2018년 6월 1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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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끝작렬] 백투더 이재명…2018년 6월 1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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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이재명 지사가 지난해 6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동규 기자)
    이재명 지사에게 6월 13일은 특별하다. 꼭 1년 전 이날, 지방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기초'에서 '광역'으로, 대권 '잠룡'으로 급(級)을 올린 날이었다.

    2018년 6월 1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인계동 이재명 후보의 선거캠프.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간(오후 6시)이 다가오자 캠프 분위기도 달아 올랐다.

    이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자신에게 불거진 각종 의혹과 사투를 벌였다.

    '여배우 스캔들' 등의 의혹은 투표 당일까지 온라인을 뒤덮었다. 지면을 뒤덮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승리를 예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선 윤곽이 나오는 새벽에 캠프를 방문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돌연 TV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간에 맞춰 캠프에 들렀다.

    캠프는 술렁였다. 이 지사의 방문 시각 때문이었다. 이곳 저곳서 '당선확신' 목소리가 퍼졌다. 이 지사의 이른 방문은 당선 예상 행보로 해석됐다. 박광온‧전해철‧양기대 등 3명 선대위원장의 이른 방문도 '당선'에 기대를 높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후 6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그랬다. 남 후보 보다 25.7%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가 외쳤던 '대세론', 실화(實話)가 됐다. '여배우 스캔들' 등의 의혹은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후 10시40분께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확정'은 아니었으나 이 후보는 확신한듯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당선소감의 주 키워드는 '공정, 평화, 촛불국민, 빛' 으로 요약됐다.

    그는 "16년 구태 기득권 도정을 끝내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의 승리" 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도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 기회를 주신 것에 보답 하겠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기득권 세력에 굴복하지 않겠다.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외쳤다.

    이 후보는 특히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는 확인했다"며 자축했다.

    선거기간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도 승자(勝者)는 당당했다.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정권을 교체했다. 판단과 신념을 갖춘 대단한 존재다. 근거없는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마타도어 등에 의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열라는 촛불의 명령을 재확인 했다."

    이날 그가 제시한 경기도에 대한 비전은 이랬다. "남북경협, 동북아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 경기도를 만들겠다. 자부심 넘치는 경기, 최고의 삶과 질이 보장되는 경기를 만들겠다. 평화의 시대, 번영과 미래의 한반도에서 경기도가 그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경기는 이제 시작이다. '머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이 후보의 이날 마지막 메시지는 치열했던 6.13선거의 대미를 장식했다.

    1년전 오늘, 그가 "근거없는 네거티브"라 일축했던 의혹은 1년 후 오늘, 자취를 감췄다. 1심의 '무죄' 결과는 의혹을 잠재웠다. 경기도정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1년 전 오늘, 이 후보가 약속한 경기도를 우리는 기억한다. 1년 후 오늘, 우리는 지켜본다. 그의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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