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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카자흐 정부, 부정선거규탄 시위에 극단세력 개입 비난

카자흐 정부, 부정선거규탄 시위에 극단세력 개입 비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번 시위에 이슬람극단주의 단체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수도인 누르술탄과 알마티에서 벌어진 11일 시위에서 이슬람극단주의 단체인 'DVK'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국내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지난 9일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심각한 선거법 위반 사례는 없었다"며 야권의 부정선거 주장을 일축했다.

또 "SNS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들은 불법시위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에 따라 DVK가 발표한 집회장소에 일반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

누르술탄과 알마티에서는 대선 당일인 지난 9일 시위 참가자 500여명이 체포되는 등 사흘동안 계속된 부정선거 규탄시위에서 모두 700여명이 체포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30년간 장기 집권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자진사퇴함에 따라 내년에 예정된 정기 대선을 앞당겨 실시된 것으로, 토카예프 현 대통령이 70.96%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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