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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그룹 경영 복귀…삼남매 갈등 '해소국면'

조현민, 한진그룹 경영 복귀…삼남매 갈등 '해소국면'

조원태 등 오너 일가, KCGI와 '지분전쟁'에 힘 모을 듯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경영 일선에 나서며 조원태 회장과의 갈등이 해소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과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원태 회장은 지난 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대한항공 브리핑에서 "협의가 완료됐다고 말씀 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잘 진행되는 것 같다"며 삼남매 간 갈등설을 인정했다.

이후 일주일만에 조 전무가 그룹 책임경영에 나선 것.

따라서 조 전무의 복귀로 고(故)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후 조원태 회장과 현아‧현민 등 삼남매가 그룹 경영권을 놓고 빚었던 갈등이 해소됐다는 게 한진그룹 안팎의 분석이다.

다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어머니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명품백 등 개인물품을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밀수한 혐의로 오는 13일 선고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경영 복귀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남매 간 갈등이 일단락된 만큼 조현태 회장 등 오너 일가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그레이스홀딩스)와의 지분 확보전쟁에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KCGI는 한진칼 주식 15.98%를 보유해 조양호 전 회장(17.84%)에 이은 사실상 최대주주다.

특히 KCGI는 조원태 회장의 그룹회장 선임과정과 조양호 전 회장 지분 상속을 위한 재원마련 과정 등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소송을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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