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나라를 위해서라면 주저함 없이 나섰던 우리 국민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100년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 이라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주인은 주권자인 국민”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며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사회,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정한 세상” 이라며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통용되어서는 안된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마땅하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더욱 각별한 예우를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상식이 되는 사회가 공정한 세상” 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기도내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8명과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경의를 표한 후 “우리 곁에는 또 다른 의인들이 존재한다. 한 생명이 추락하고 있는 촌각에, 매서운 불길이 치솟는 순간에,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려던 찰나에, 어떠한 계산도 없이 몸부터 던져 이웃의 생명을 구해낸 의인, 의사상자들이 바로 그들” 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64회 현충일을 맞아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사진=경기도청 제공)
이 지사는 또 “더 나은 사회,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모두가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수많은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 위인들에게 진 빚을 갚는 최선의 길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경기도의 역할을 다짐하며 추도사를 마쳤다.
“평화는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담보이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핵심열쇠다. 경기도가 그 길을 가겠다.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앞장서겠다. 중앙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하며 평화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 후대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발 벗고 나서겠다.”
한편 이날 추념식에는 송한준 경기도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염태영 수원시장, 시민 등 2만5천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