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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다음날 '승진축하 회식'



사건/사고

    해경,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다음날 '승진축하 회식'

    공무원 품위 손상 마라는 공문에도 전체 직원 중 절반이 회식 참여
    해경 "재발 방지 위해 관계자 조사할 것"

    30일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 강변에서 사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광일 기자) 정재림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다음날 중부해양경찰청 직원들이 승진 축하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해경청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중부해경청 고정익항공대 소속 직원 21명이 경기도 한 식당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이들은 조종사 교육이 끝난 뒤 기장이 된 직원과 다른 승진자들을 축하할 겸 회식 자리를 마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항공대 직원 43명 중 절반이 회식에 참석했다.

    해경청은 회식 전날에 각 지방해경청에 '국가적 구조 대응 시기임을 고려해 지나친 음주·가무로 공무원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낸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청은 앞서 침몰사고 당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6명을 현지에 보냈다. 국내에서도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해양경찰청 측은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무원 품위를 해친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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