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유람선 침몰] 헝가리 경찰, 추돌한 크루즈 선장 구금(종합)



유럽/러시아

    [유람선 침몰] 헝가리 경찰, 추돌한 크루즈 선장 구금(종합)

    정부 신속대응팀 선발대도 현지 도착

    (사진=연합뉴스 제공)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한 대형 크루즈 선장이 경찰이 구금됐다.

    3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의 선장을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경찰은 조사 뒤 선장을 구금했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 선장이 태만과 부주의로 수상 교통에서 다수의 사망자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했다.

    64세의 유리 C.로 신원이 공개된 선장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운항 경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29일 밤 바이킹 시긴은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33명 등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했다. 허블레아니는 불과 7초 만에 침몰했다.

    허블레아니는 길이가 27m인 작은 유람선인 반면 바이킹 시긴은 135m로, 차이가 크다.

    당시 영상을 보면, 처음에 같은 방향으로 운항을 하던 중 바이킹 시긴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바이킹 시긴은 추돌 뒤 그대로 운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선장을 상대로 방향을 튼 이유와 사고 여부를 알고도 운항을 계속했는지 등을 조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지점은 평소 크고 작은 배들이 뒤엉킬 정도로 유람선으로 붐볐고,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큰 비로 강물도 많이 불었었다.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지만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한편, 전날 출국한 정부 신속대응팀 선발대가 우리 시간으로 31일 새벽 2시 30분쯤 부다페스트에 닿았다.

    수색 현장 등을 둘러보면서 후발대를 포함한 대응팀의 수색·구조 활동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쯤 현지에 도착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과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팀 활동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