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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전] '침묵', 명예와 존엄 위해 입 연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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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짝반짝전] '침묵', 명예와 존엄 위해 입 연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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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1일 오늘의 반짝반짝] '침묵'(감독 박수남)

    광주독립영화관 GIFT-대구 오오극장-서울 아리랑시네센터-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미개봉작 중 우수 작품 24편을 상영하는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이 5월 9일부터 6월 5일까지 열린다. 광주~대구~서울 세 지역의 독립영화 전용관들이 한국 독립영화가 얼마나 다채롭게 빛나는지 확인할 자리를 만든 것이다. CBS노컷뉴스는 '독립영화 반짝반짝전'에서 상영 기회를 얻은 감독들을 인터뷰해, 소감과 작품 소개를 들어봤다. 하루에 한 편씩 상영작을 소개하는 '오늘의 반짝반짝'은 매일 아침 5시에 배달된다. 5월 29일부터 사흘 간은 감독 인터뷰 답변을 받지 못한 작품을 자료집 바탕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박수남 감독의 다큐멘터리 '침묵'(2017)
    2019년 5월 31일, 24번째 작품
    박수남 감독의 '침묵'(2017, DCP, 117분, 다큐멘터리)


    ▶ '침묵'의 줄거리

    할머니들은 반세기의 침묵을 깨고 일어섰다. 2014년, 속리산의 작은 마을에 홀로 사는 이옥선 씨는 법주사에 기도를 빠뜨리지 않는 신자다. 17세에 북만주의 위안소에 감금되었던 그는 전후 50년이 지난 1994년, 긴 침묵을 깨고 14명의 동료들과 함께 일본 정부에 사죄와 개인 보상을 요구했다. 할머니들은 3년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군의 범죄를 증언하며 명예와 존엄 회복을 호소했다. 그 투쟁에 재일교포 2세의 여성 감독이 동참해 그들의 한을 영상에 기록했다. 그로부터 20여 년, 투쟁의 주인공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난 지금, 2015년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한 해결은 과연 당사자의 물음에 답하고 있는 것일까. 1980년대 위안부 피해자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알린 오키나와의 배봉기 씨부터 1990년대 일본을 찾았던 할머니들까지. 피해자들의 고투를 함께했던 재일 2세 여성감독이 오랜 세월을 담은 밀착 기록과 이옥선 씨의 삶을 엮어 살아있는 증인들의 침묵을 미래에 전한다.

    ▶ 감독 노트

    조선인 강제동원과 일본군 성노예의 발자취를 쫓아 오키 나와로 떠난 것은 1989년. 오키나와에는 당시 위안부 피해자로 유일하게 이름이 알려졌던 배봉기 씨가 조용히 살고 있었다. 증언을 발굴하고 영화화하는 작업은 자연스럽게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투쟁이 되었다. 1990년대 들어 침묵을 깨고 투쟁에 앞장섰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호소는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다. 피해자들은 스스로 한국 위안부 피해자 모임을 결성해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일본 각지에서 증언 활동을 펼쳤다. 투쟁하던 많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난 지금, 이 기록은 역사의 진실을 증명하는 것이 될 것이다.

    ※ 5월 9일부터 '독립영화 반짝반짝전' 상영작을 한 편씩 소개한 '오늘의 반짝반짝'은 오늘(31일)로 끝이 났습니다. 기획전은 6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앞으로는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찾는 '반짝반짝전 현장'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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