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광주예술고등학교가 전공과목 강사 중 일부를 사설 학원 강사에게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예술고등학교가 제출한 2018년과 2019년 전공 교과 강사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예고 전공 교과 강사 255명 중 28명이 사설학원 강사라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광주예고 전공 과목 강사의 11% 정도가 사설학원 강사로 채워지고 있다"며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추진하는 정부와 교육청 방침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설학원 소속 강사들이 방과 후 학교도 아닌 학교 교육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명문대 입학 준비를 합리화하거나 사교육비와 가계 부채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광주시교육청은 합리적인 수준의 인력풀을 확보해 전공 교과 강사를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광주시교육청은 현직 사설학원 원장이 전공교과 강사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광주예술고등학교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