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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軍의 시작은 가정!…육아휴직·탄력근무 문화 확산



국방/외교

    강한 軍의 시작은 가정!…육아휴직·탄력근무 문화 확산

    4자녀 아빠인 소요한 소령의 가정(육군 제공)

     

    "아이들이 집이 아닌 유치원에서 아빠를 보니 더 기뻐하고 군복 입은 아빠를 자랑스러워해 뿌듯해요."

    육군 소요한 소령(33)은 쌍둥이 딸과 두 아들을 키우는 네 아이 아빠로 지난 3월 큰 아이들 유치원 입학식과 셋째·넷째의 어린이집 입학식에 참석했다.

    그는 "직장에 다니는 아내가 휴가를 내기 어려워 자녀돌봄휴가를 내고 입학식에 참석했다"며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며 뿌듯해했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육아·가사 노동에 대한 부부의 역할 분담이 강조되면서 군 장병들이 육아휴직, 자녀돌봄휴가 등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활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육군 남성(간부·군무원)의 활용 사례를 보면, 육아휴직 878명, 자녀돌봄휴가 1만8천276명, 육아시간 1천506명, 탄력근무제 1천730명 등으로 집계됐다.

    세 딸을 키우는 김영철(40) 상사도 지난해 말부터 육아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군인·군무원은 육아를 위해 필요한 경우 24개월 범위에서 하루 최대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다.

    김 상사는 "막내를 키우느라 아내가 둘째까지 돌봐야 해 육아시간을 신청하게 됐다"며 "부대에서는 업무에 집중하고 집에서는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더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부 군인인 임경(남편·35) 상사와 안영훈(37) 중사는 탄력근무제를 활용해 육아를 분담하고 있다. 임 상사는 아이 등교를, 안 중사는 하교를 책임진다.

    이들은 "탄력근무 제도가 없었다면 우리 같은 부부 군인이 어린 자녀를 키우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강한 육군 건설은 행복한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인식 아래 가족 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지난해 도입한 가족친화인증제도도 확산시키고 관련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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