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고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와 학생들이 '사제존중&감사 콘서트'를 가졌다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구지역 일선 학교에서 사제간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담은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영남고등학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재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오감으로 연주하는 사제존중와 감사 콘서트'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사감콘서트'는 인성교육에 더 소중한 가치를 두는 학교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인성함양활동 중 하나로 교사와 학생이 호흡과 리듬을 맞추어 무대를 꾸몄다.
이번 무대는 교사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제자들을 위해 먼저 기획했으며 여기에 학생들이 동참하면서 하모니를 이뤘다.
영남고 김경규 교사는 "스승의 날이 교사에게는 부담이 되는 날이어서 경북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휴교를 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학교는 교사들의 먼저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화합하는 모습, 사제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사감콘서트는 2학년 학생 3명과 교사 2명의 악기 협연에 학생 3중창을 시작으로
학생과 교사 듀엣의 트럼펫 연주, 학생 합창, 색소폰 2중주, 학생-교사 연합 합창공연이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생대표들과 교사들은 시청각실에서,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서 TV 모니터를 통해 시청했다.
일반계 고등학교 특성상 시간내기가 쉽지 않지만 준비과정에서부터 교사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기대가 어우러져 사제 간 소통하고 공감하며 존중하고 감사하는 축제로 이어졌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청탁금지법 시행이후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에게 카네이션 한 송이도 선물할 수 없게 되자 대구지역 모든 학교에 스승의날 카네이션 꽃값 6억8천만원을 지원해 학생대표가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