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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보다 '현재'에 충실한 배우 고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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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보다 '현재'에 충실한 배우 고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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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컷 인터뷰] SBS '열혈사제' 오요한 역 배우 고규필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 에서 편의점 직원 오요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고규필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노컷뉴스 사옥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아직도 직업란에 '연기자', '배우'라고 쓰기가 쑥스러워요"

    단역과 조연 등을 오가며 어느덧 26년차 중견 배우로 성장한 배우 고규필은 푸근한 인상 그대로 순박했다.

    아직까지 고규필이라는 이름 석자보다 얼굴이 더 익숙한 배우. 선한 미소로 마치 편한 동네 형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고규필을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에서 만났다.

    최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NASA 덕후'이자 편의점 알바 오요한을 연기한 고규필은 극중 오요한의 모습과 실제로도 많이 닮아 있었다.

    극중 쏭삭(안창환 분)의 절친이기도 한 오요한은 착하고 정이 많지만 소심한 캐릭터다. 고규필은 이런 자신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 '구담구 카르텔'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김해일 신부(김남길 분)의 훌륭한 조력자로 악에 대항하는 '소시민'의 모습까지 통쾌하게 풀어냈다.

    고규필은 이렇듯 작품이 잘 나온 배경으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현장에 모난 사람도 없고, 저 또한 열심히 재미있게 하려고 했고 촬영 현장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해서 작품이 잘 나온 것 같다"면서 "배우들끼리 단체톡방이 있는데 유독 열혈사제 팀은 채팅도 뜨겁고 응원도 농담도 많이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쏭삭과 만나서 '돼지XX야' 나온 장면을 비롯해 그 구간이 다 애드리브였는데 그게 또 유쾌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고 뒷얘기도 전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 에서 편의점 직원 오요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고규필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노컷뉴스 사옥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편의점부터 왕맛푸드, 라이징문 클럽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 연기를 맛깔나게 선보인 고규필은 실제로는 아르바이트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다양한 직군의 옷이 잘 어울린다는 것은 25년간 다작을 하며 쌓아 온 그의 연기 내공이 뒷받침 됐기 때문일 것이다.

    "배우가 천직이 아니다"라고 쑥스럽게 손사래 친 고규필은 천상 배우였다. 고규필은 "어렸을 때 배우의 꿈이 엄청났다. 세계적인 배우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도 "요즘은 그런 꿈보다는 현재 촬영하는 작품이 있다는 것을 늘 감사하며 멘탈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꿈'보다 배우로서의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고규필의 말처럼 그는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한 배우였다.

    고규필은 열혈사제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두고 "솔직히 말하면 감독님이 시켜주셔서 출연하게 됐다"면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았다.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벌써 연기경력 26년차, 고규필은 배우로서 자신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이라고 했다. '열혈사제'처럼 잘되는 작품도 있고, 잘 안 되는 작품도 있어서 평균 점수가 맞는 것 같다는 게 그 이유다. 이러한 그의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이 긴 연기 경력을 이어가게 한 원동력이리라.

    열혈사제 오요한을 떠나 보낸지 얼마 채 되지 않은 상태인데 고규필은 벌써 차기작 촬영에 임하고 있다. 현재에 충실하자는 모토와 다작이 꿈이라는 고규필은 연기라는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처럼 쉼 없이 자신의 인생을 달려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 에서 편의점 직원 오요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고규필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노컷뉴스 사옥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고규필은 다음달 3일 시즌2로 돌아오는 MBC 드라마 검법남녀에서 법의조사관 정성주 역을 맡았다.

    "제게 많은 사랑을 주시는 댓글을 볼 때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어요. '다음에 또 찍을 때는 좀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매번 생각해요. 앞으로도 정말 게으르지 않게, 늘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준비된 배우 고규필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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