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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독일 방문 돌연취소 이유? 이라크 깜짝 방문(종합)



유럽/러시아

    폼페이오, 독일 방문 돌연취소 이유? 이라크 깜짝 방문(종합)

    (사진=연합뉴스)

     

    유럽순방 중에 독일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며 행방이 묘연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다.

    AFP통신은 이라크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방문을 취소한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오후 바그다드에 도착해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총리와 만났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라크행은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고 4시간 가량의 짧은 방문이었으나 그사이 '10시간'여 동안 행방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문이 "고조되는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병력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폼페이오 장관이 예고 없이 바그다드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보안상의 이유로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월 중동 순방 중에도 당초 공식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이라크 바그다드와 쿠르드족 거점을 깜짝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26일 이라크를 비밀리에 방문해 현지 미군기지에서 3시간 머문 뒤 떠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일정으로 핀란드 로바니에미와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그린란드 누크 등을 방문하는 유럽순방 일정을 소화하던 중이었다.

    전날 핀란드 북극이사회 각료회의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독일 방문 직전 '국제적인 안보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이라크를 깜짝 방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시 원래 일정으로 복귀해 8일 영국 방문과 9일 그린란드 방문일정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수장이 다른 나라 정상과의 회담을 직전에 취소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한 외교적 결례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결과적으로 유럽순방 기간 독일만 '패스'하게 된 셈인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 양국간 긴장 관계가 조성돼 왔다"며 "독일 야권에서는 양국 간의 유대관계 와해를 반영하는 사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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