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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교육노조 "경남교육청, 갑질교장 일벌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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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모 초등학교 교장, 행정실 직원에 '갑질 언행' 의혹

     

    경남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이 행정실 직원에게 갑질언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남교육노조가 경남교육청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경상남도교육청노동조합(경남교육노조)은 지난 25일 내놓은 '경남교육청은 '갑질교장' 일벌백계하라'는 성명에서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장의 갑질 논란이 발생했다"며 "경남교육노조는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24일 A교장을 면담하고 학교 교직원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사과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노조는 또 "이와 별도로 경남교육청 감사관에 A교장에 대한 조사와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노조는 "A교장은 행정실 조합원에게 '능력 부족이다. 그만둬라. 바로 서 xx야.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꾸야'라며 볼펜을 집어던지는 등 갑질 언행으로 조합원에게 심한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경남교육노조는 그러면서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상대를 무시하거나 인격적 모독을 가하는 갑질 행위들에 대해 경남교육노조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경남교육청은 권한을 남용한 A교장을 중징계하고 유사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해당 교장은 "(성명에 나온대로)제가 한 말은 맞다"고 인정했다. 욕설은 처음이라고도 했다.

    해당 교장은 "앞선 경위를 설명하자면 (해당 직원과)매일, 월별로 해야되는 업무가 있는데 자주, 길게 빠져서 제가 시켜서 해야되고 매달하라고 얘기해야 했다"며 "이번 달도 '자꾸 매일해야 되는 업무랑, 달달이 해야되는 업무를 본인이 안하고 내가 챙기게끔하면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고 하니까 '네, 능력이 없습니다'라고 얘기해서 '능력이 없으면 그만둬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얘기하다가 좀 흥분해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오는 29일 해당 교장에 대해 진상조사 등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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