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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오른 몬스타엑스, 1만 '몬베베'와 함께한 월드투어 출정식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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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오른 몬스타엑스, 1만 '몬베베'와 함께한 월드투어 출정식 [리뷰]

     

    화려하고 강렬했다. 14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위 아 히어'(WE ARE HERE)의 포문을 활짝 연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기현, 민혁, 형원, 주헌, 아이엠)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물 오른 무대 능력치를 한 것 발산하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클럽 '몬베베'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준비됐어?" "더 크게!" 팬들을 향해 짧게 인사를 건넨 몬스타엑스는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웅장한 오프닝 음악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일곱 멤버는 '슛 아웃'(SHOOT OUT), '히어로'(HERO)와 '무단침입' 록 버전 등 힙합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분위기의 곡들을 연이어 불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곧바로 이어진 멘트 시간에서는 멤버들의 화려한 입담이 빛났다. 일곱 멤버는 서로 티격태격하며, 또 팬들과 '밀당'을 하며 개그감과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함성과 파도타기를 유도하며 세 번째 투어의 화려한 시작을 자축하기도 했다. 어느덧 세 번째 월드투어에 나서는 팀답게 여유가 넘쳤다.

    한바탕 '만담쇼'를 펼친 뒤에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인 '파티 타임'(PARTY TIME)과 '플레이 잇 쿨'(PLAY IT COOL) 무대를 선보였다. 이 중 '플레이 잇 쿨'은 미국의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가 작업에 참여한 곡. 몬스타엑스는 "'오키 형'이 8월에 LA에서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했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멤버들은 올 초 발매한 정규 2집 활동으로 음악 프로그램 4관왕을 차지한 사실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기현

     

    민혁

     

    이후 몬스타엑스는 "'몬베베'를 향한 저희의 마음"이라면서 '미스 유'(MISS YOU)와 '어디서 뭐해'를 불렀다. 특히 인상 깊었던 무대는 '어디서 뭐해'. 멤버들은 중앙 무대 이곳저곳을 누비며 팬들과 호흡하면서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곧이어 몬스타엑스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젤러시'(Jealousy)를 불러 공연장의 열기를 또 한 번 '핫'하게 만들었다.

    유닛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우선 민혁, 기현, 형원이 깔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절도 넘치는 군무와 함께 바찌의 곡 '마이셀프'(MY SELF)를 커버해 불렀고, 랩 담당인 주헌과 아이엠은 용포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스웨그 넘치는 힙합곡 '삼박자'를 선보였다. 주헌은 숨겨왔던 드럼 연주 실력을 드러내 큰 박수를 받기도. 또한 셔누와 원호는 근육질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등장, '미러'(MIRROR)로 섹시한 무대를 펼쳐 여심을 저격했다.

    셔누

     

    주헌

     

    원호

     

    몬스타엑스는 섹시함과 귀여움을 오갔다. 셋리스트를 짜면서 완급조절에 많은 신경을 기울인 듯 했다. 유닛 무대가 끝난 뒤 멤버들은 캐주얼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완전체'로 다시 나타나 '솔직히 말할까', '넌 어때', '널하다', '백설탕' 등 멜로디컬한 곡들로 말랑말랑한 무대를 꾸몄다. 이후에는 다시 '마이셀프'(MYSELF), '드라마라마'(DRAMARAMA),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등 힙합을 기반으로 한 강렬한 곡들로 몬스타엑스 특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두 차례 상영된 스페셜 영상은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첫 번째 영상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의 7인 7색 끼와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었다. 두 번째 영상은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돼 연기에 도전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는데, 몬스타엑스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형원

     

    아이엠

     

     

    "한 번 더 뛸 수 있죠?" "모두 다 소리 질러~!" 공연의 러닝타임은 180분이 훌쩍 넘었지만, 몬스타엑스, 그리고 '몬베베'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공연 말미 '오 마이!'(OH MY!), '스페셜'(SPECIAL), '폭우'를 부르는 구간에서는 2층 관객들까지 모두 일어나 방방 뛰며 공연을 즐겼다. 멤버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지친 내색을 하지 않고 '흥'을 발산했다. 팬들을 향해 물총을 쏘아대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자기야! 사랑해! 잘 다녀올게!" 몬스타엑스는 팬들을 향해 '상남자'다운 인사를 건네며 세 번째 월드투어를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엘리게이터'(ALLIGATOR)를 택했으며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 입어 앵콜 무대도 꾸몄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13~14일 양일간 열린 공연으로 총 1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서울에서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오는 8월까지 태국, 호주, 말레이시아,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브라질, 멕시코, 미국 등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멤버들은 "이번 투어를 통해 '이것이 K팝이다' '이것이 몬스타엑스다'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 세계를 돌며 한국 아티스트의 힘을 알리고 싶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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