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주광덕 의원 블로그 캡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부당 주식거래 의혹을 처음 제기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1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맞장’ 토론을 제안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 오 변호사가 주 의원에게 제안한 TV토론 요구에 대한 답변이다.
주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변호사가) 저와 토론하자는 말씀도 하는데, 저는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을 하는 국회의원”이라며 “(TV토론은) 적절하지도 않고, 본인은 본인대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면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제가 인사를 잘못한 대통령에게 왜 이렇게 인사를 했느냐고 ‘맞장’ 토론을 제안하면 국민들이 공감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자신과 이 후보자의 남편 사이의 토론은 격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한국당에선 남편이 나서 해명한 데 대해 “도대체 누가 후보자이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의 남편, 오 변호사의 TV토론 제안을 거절하면서 조 수석과의 토론을 역제안했다.
그는 “이번 인사 검증의 총책임자는 민정수석”이라며 “이미선 남편 뒤에 숨어서 ‘카톡질’을 할 때가 아니라 국민들한테 당당히 나와 저와 맞장 토론을 하길 제안한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지난 12일 제보를 받았다며 조국 수석이 이 후보자 남편의 해명성 SNS(페이스북) 글을 자신의 SNS(카카오토크) 계정으로 퍼날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3일 이 후보자의 남편 오 변호사는 또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혹 제기 당사자인 주 의원과의 TV 토론을 제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