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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아이폰도 소생시킨다



IT/과학

    갤럭시S10, 아이폰도 소생시킨다

    소비자가 선택한 5가지 유용한 핵심 기능

     

    삼성전자가 5일 갤럭시S10 5G 출시를 확정한 가운데 국내외 업계는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배터리,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역방향 무선 충전 등 첨단 기능이 대거 탑재되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최대 5천 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대표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S10, 갤럭시S10+, 갤럭시S10 5G에 판매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주요 기능이 빠진 중급형 모델 갤럭시S10e의 성적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애플 아이폰XS 시리즈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중급형 아이폰XR은 외면을 받았다.

    소비자 시장이 하이엔드 프리미엄과 저렴한 가성비 시장으로 양극화 되면서 기존 삼성과 애플의 프리미엄 라인에 못미치는 어중간한 기능과 가격대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비싸면 좋든가, 어지간 하면 싸든가'를 원하는 것이다.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 이후 시장의 관심도 갤럭시S10, 갤럭시S10+, 갤럭시S10 5G로 급격히 쏠리는 모양세다. 그 중에서 소비자들이 높은 호감을 보이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특징을 살펴보자.

     

    ◇ 'Infinity-O' 디스플레이 품질= 갤럭시S10 시리즈는 5.8~6.4인치로 최신 아이폰 시리즈와 비슷하다. 갤럭시S10, 갤럭시S10+는 디스플레이에 곡면이 적용된 '엣지' 디스플레이인 반면, 좀 더 저렴한 갤럭시S10e는 평면 디스플레이다. 가격 차이도 있지만 사실 곡면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 호불호는 크게 갈린다.

    곡면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늘려 사용자로 하여금 시각적으로 넓은 대화면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구부러진 디스플레이 화면을 조금 손해본다고 느껴질 수 있다. S10e에 평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스펙 경쟁에서 '프리미엄' 격차가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세 모델 모두 선명도나 밝기, 가독성에서 높은 만족감을 준다. S10+의 가능한 최고 해상도는 3040x1440 픽셀이지만 배터리 절약을 위해 기본적으로 2280x1080 픽셀로 설정된다. 24시간 최고 성능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 여전히 부담 되는 것은 아쉽지만 배터리 수명을 생각해서라도 조금 줄여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원한다면 설정에서 쉽게 최고 해상도로 변경할 수 있다.

     

    ◇ 더 늘어난 저장 공간= 안드로이드 장치의 가장 큰 이점은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외장 메모리 크기에 따라서도 가격차가 발생한다. 소비자 옵션이 있다는 점은 좋지만 최근 출시되는 갤럭시S 시리즈 증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라인도 내장 메모리를 늘리고 가격도 높아지고 있다.

    S10e는 128GB/256GB 저장 공간을 최대 512GB까지 늘릴 수 있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려는 이용자를 위해 S10+는 최대 12GB RAM에 1TB까지 제공한다. 풀 메모리는 1.5TB에 달한다. 가격 부담은 있지만 개인 클라우드 비용을 조금 줄일 수 있다.

     

    ◇ 카메라 성능…뛰어난 AI 자동모드= S10 이상 모델은 후면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탑재해 확실한 스펙차이를 보여준다. 싱글 또는 듀얼 렌즈 카메라에 비해 확실히 안정적인 화질을 구현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는 저조도에 약하지만 조명만 충분하게 받쳐주면 그림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은 선명도나 선예도 면에서 확실히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AI 카메라' 기능은 머신러닝을 통해 피사체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카메라 설정을 자동으로 해주는 새로운 최적화 도구다. 사용자는 따로 필터링이나 조명에 신경쓰지 않아도 좋은 사진을 구현해준다. 맘에 들지 않으면 기능을 끌 수도 있다. 아이폰 카메라에 적용된 머신러닝 기능과 비슷하다.

    갤럭시S10의 카메라 성능이나 트리플 렌즈의 장점은 기존보다 더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렌즈와 초광각 렌즈를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인물사진 모드에서 배색을 달리 구분해준다던지 뛰어난 품질의 사진으로 바꿔주는 뛰어난 기능들이 담겨 있다. 아이폰이 충분히 뛰어난 사진 품질을 보여주지만 트리플 렌즈는 강점이 될 수 밖에 없다.

    ◇ 배터리 수명=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의 긴 배터리 수명은 확실한 잠정이다. 하루종일 채팅과 문자, 검색, 스트리밍 시청, 게임까지 견뎌내려면 배터리가 받쳐줘야 한다. 3가지 모델 모두 3000mAh 이상이다. 세부적으로 S10e가 3100mAh, S10이 3400mAh인 반면 S10+와 S10 5G 모델은 각각 4100mAh와 45000mAh로 엄청난 배터리 용량을 보여준다.

    배터리 수명은 사용시간, 재충전 횟수, 사용 환경에 따라 수명의 감소도가 달라진다. 집약적인 작업을 하다보면 배터리 소모율이 높아지는데, 4000mAh 이상의 배터리 용량은 하루에 1~2번 충전만으로도 배터리 잔량때문에 마음 졸이는 일이 없어진다는 점은 환영할만하다.

     

    ◇ 아이폰도 소생 시키는 '무선 전원공유'= 갤럭시S10의 신무기 중 하나는 '무선 전원공유(Wireless PowerShare)' 기술을 활용한 역방향 무선충전 기능이다. 휴대전화 등 모바일 장치를 무선 충전기로 전환시켜 Qi 지원 액세서리 및 스마트폰 배터리에 전원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국 기술회사 IDT가 개발한 기술로 화웨이가 메이트20 프로에 처음 적용한 바 있다.

    Qi 표준은 아이폰과 에어팟 등에도 사용하는 범용 규격이어서 갤럭시S10을 이용해 배터리가 부족한 아이폰을 소생시킬 수 있다. 그동안 아이폰과 갤럭시S 시리즈는 iOS와 안드로이드 대표 주자로 호환되는 기능이 사실상 없었지만 무선 전원공유 기술로 두 거탑이 '하나'가 될 수 있게 됐다.

    전원 관리 차단 기능이 있어 S10 배터리가 30% 밖에 남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공유가 중단된다. 삼성이 함께 출시한 완전 무선 이어폰 버즈, 워치 등 무선충전 제품과의 연결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올해 출시 할 신형 아이폰에 이 역방향 충전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올 가을까진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S10에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 여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퀄컴이 개발한 3세대 초음파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갤럭시S10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인식 범위가 작아 인식률이 떨어지고 센서가 훤히 보인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기능 업데이트를 한다고 밝혔지만 인식률이 올라가는 대신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디스플레이 내장 센서가 최첨단 기술인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삼성은 지문인식 센서를, LG전자는 스피커를 디스플레이 안에 내장했다. 아직 펀치 홀, 노치로 불리는 카메라 및 센서 구멍이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머지 않은 시일 내 거의 모든 외장 부품이 디스플레이 안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10이 그 출발점에 먼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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