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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빠진 제주관광공사, '비상경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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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에 빠진 제주관광공사, '비상경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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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여파에 면세점 수익성 갈수록 하락
    초과근무수당·직책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중단
    지정면세점과 시내면세점 운영방안 전면 재모색키로

     

    사드 사태 이후 면세사업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가 각종 수당 지급을 중단하고, 자체 평가급 지급을 보류하는 등 비상경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특히 신화역사공원으로의 '이전'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내면세점(외국인면세점)에 대해 운영방안을 전면 재검토하는 초강수를 둬 운영 지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노사는 국내외 관광객 감소와 사드 여파 등으로 심각한 재무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 공동결의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초과근무에 대한 금전보상이 어려운 점을 인식, 초과근무수당을 비롯해 연차수당과 직책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매년 본봉의 100% 선에서 받아왔던 평가급도 오는 12월 손익 분석결과 적자일 경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고통 분담을 통해 전사적 재무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를 통해 5억원의 인건비성 비용을 반납하고, 재고관리 강화 등 자구노력을 통해 25억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더불어 도내외 관련 업체 제휴와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을 강화해 추가로 지정면세점의 매출을 10억원 더 올릴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지정면세점의 제주국제공항으로 이전을 놓고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무엇보다 운영 4년차에 돌입한 '시내면세점'의 운영 방안이 전면 재검토된다.

    지난 한해 40억원의 적자를 보이면서 제주관광공사의 존립 자체를 흔드는 만큼 수익성과 대외환경, 경쟁력 등의 분석을 통해 향후 방향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창립 11주년을 맞은 제주관광공사가 재무위기에 빠진 건 2017년 3월 사드사태로 촉발된 중국관광객 감소 이후 지정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의 수익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정면세점의 경우 입장객이 해마다 감소하는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데다 국내 관광객의 감소, 브랜드 경쟁력 저하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여행 패턴이 체험과 휴양형 관광으로 변화한 것 또한 상대적으로 쇼핑체험을 감소시키고 있다.

    지정면세점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성장을 위해 제주공항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게 제주관광공사의 논리다.

    시내면세점 역시 롯데호텔에서 지난해 제주신화월드로 이전, 도약을 꿈꿨지만 매출만 늘었을 뿐 제주지역 시내면세점간 송객수수료 경쟁과 고객유치 경쟁에 도태되면서 운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시내면세점의 지난 한해 적자액은 41억2100만원으로, 2017년 40억53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4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수익 사업 발굴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찾아야 하는 혁신적인 대안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위치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정면세점의 제주공항 이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 만큼 JDC와 상생 방안을 찾겠다"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면세점 등 각종 대응방안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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