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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권층 문화 익숙하냐?" 곽상도 의원과 2라운드



대통령실

    靑 "특권층 문화 익숙하냐?" 곽상도 의원과 2라운드

    "곽 의원, 특권층 문화에 익숙한 둣" 발끈
    정유라 특혜 등 朴 청와대 민정수석 수준 이하 의혹제기 공세
    곽 의원, 文대통령 사위 해외취업 놓고 특혜의혹 제기
    김의겸 "모든 걸 특혜로 연결짓고 있어"
    "검사 출신 말에 증거 없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 맹공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딸 부부의 해외 이전과 사위의 특혜채용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요즘 특권층 문화가 국민적 분노 일으키고 있는데 곽상도 의원은 그런 특권층 문화에 너무도 익숙한 가 본다. 모든 걸 특권 특혜로 연결지으니 하는 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유한국당 곽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이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고 한 달 뒤 문 대통령 사위가 동남아 항공사에 취업했다는 얘기가 있다"며 "항간에는 (이 전 의원이 설립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염두에 둔 태국 자본에 사위가 취직을 했는데 결국 이 전 의원에게 한 자리 챙겨주고 사위를 취직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이 곽 의원을 특권층에 익숙하다고 꼬집은 것은 대통령 가족들까지 무책임한 의혹 공방으로 몰아가 특권·특혜 논란을 의도적으로 부추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 가족과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누구도 특권·특혜와 거리가 멀다"며 "곽 의원의 사고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엘리트 검사 출신인 곽 의원이 박근혜 청와대에서 민정수석까지 지낸 만큼, 오히려 국정농단 사태의 몰꼬를 튼 정유라 특혜에 익숙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의혹제기 마저 수준 이하라는 공세인 셈이다.

    김 대변인은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검사는 증거로 말하는 법인데 검사까지하신 분 말에 증거는 없고 소문과 추측만 가득하다"며 "부디 증거로 말해달라"고 몰아세웠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월 말에도 청와대와 곽 의원은 거세게 부딪쳤다.

    당시 곽 의원은 "문 대통령 딸 다혜씨 남편 서모씨는 2010년 산 구기동 빌라를 작년 4월 다혜씨에게 증여했고, 다혜씨는 3개월 만에 이를 판 뒤 남편, 아들과 함께 아세안 국가로 이주했다"며 "항간에는 서씨가 다녔던 게임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원이 지원됐고, 이 중 30억이 횡령·유용 등 부당집행 됐다는 소문이 돈다. (서씨가) 재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급하게 (다혜씨에게) 재산을 증여·처분했다는 말도 나오는데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이 그 직위를 이용해 대통령 가족에 대해 근거 없는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 곽 의원의 자료의 취득경위와 자료 공개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확인 후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청와대는 대통령 친인척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 사항은 빠짐없이 파악하고 있다. 대통령 자녀의 부동산 증여·매매 과정 및 해외체류와 관련하여 어떠한 불법이나 탈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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