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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또 부결에 EU 강한 유감…"더 할 수 있는 일 없고 양보도 없다"



유럽/러시아

    영국 브렉시트 또 부결에 EU 강한 유감…"더 할 수 있는 일 없고 양보도 없다"

    융커 EU 집행위원장 (사진=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12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승인투표가 또 부결된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하며 추가 양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대변인은 영국 하원의 결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뒤 "우리(EU)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오는 29일을 단지 17일 남겨놓은 가운데 드러난 이날 표결 결과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상당히 높였다"고 지적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 대변인도 "EU가 영국 측에 제공한 추가적인 보장책을 고려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교착상태의 해결책이 있다면 영국 측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영국 측에 결단을 촉구했다.

    英 하원,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 또 부결 (일러스트=연합뉴스)

     

    미셸 바르니에 EU측 협상 수석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EU는 영국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EU로선 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지금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면서 영국의 노력이 없으면 노딜 브렉시트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합의문 2차 승인투표 부결에 따라 오는 13~14일에 걸쳐 노딜 브렉시트냐, 브렉시트 연기냐를 놓고 표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관련해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대변인은 "영국에서 타당한 이유를 내세워 브렉시트 연기를 요구해오면 EU 27개 회원국은 이를 검토해서 만장일치로 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요구가 현실화되려면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이 이를 받아들여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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