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입건됐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승리는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는 경찰이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성접대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경찰 관계자는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서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8일에 압수수색 영장 신청해 오늘 새벽에 발부받아서 바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3시간동안 수사관과 디지털 요원 20여명을 보내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 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자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7일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성접대 의혹과 마약 투여 의혹 등에 관해 조사했다.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과 모발 검사도 진행해 조만간 결과가 회신될 예정이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