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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는 오토바이 '제트팩 바이크' 만든다



IT/과학

    하늘나는 오토바이 '제트팩 바이크' 만든다

     

    최근 기술업계에 드론과 같은 하늘을 나는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이 진행중인 가운데 로켓추진 제트팩 바이크가 등장할 전망이다.

    배낭처럼 추진체를 등에 착용하고 하늘을 나는 제트팩(Jet-Pack) 전문가인 제트팩 항공(Jetpack Aviations) CEO 데이비드 메이먼이 SF 영화 스타워즈나 콘솔 게임 헤일로에 등장하는 제트팩 항공 모터사이클(바이크)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최고고도 1만5000피트(약 4500m), 최고시속 150마일(240㎞), 최대 비행시간 30분, 최대 추력 1200LBS의 능력을 가진 제트팩 바이크 '스피더(Speeder)'의 가격은 38만달러(약 4억3000만원)로 성능이 조금 낮은 민수용과 풀스펙의 군수용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디자인은 제트스키나 스노우모빌에 가깝다.

    제트팩은 1980년대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인 우주공간을 쉽게 이동하기 위해 개발된 유인기동장치(MMU)에서 유래했다. 80~90년대 SF 영화에도 등장하며 미래 이동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MMU는 질소를 추진체로 사용해 초당 25m를 이동하는 반면 제트팩은 제트기처럼 중력을 이겨내기 위해 로켓엔진과 흡사한 추진체와 과산화수소 등 상당한 연료가 필요하다.



    지난 10여년 간 민간에서 이같은 제트팩을 개발하며 새로운 개인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높은 개발비용과 유지비용 때문에 상용화되지 못했다. 제트팩 개발사만 해도 창립 12년이 되는 메이번의 제트팩 항공과 수중 물 분사형 워터 제트팩으로 유명한 자파타 레이싱, 마틴에어크래프트 등이 있으며 영화 백투터퓨처에서 나온 스케이트보드와 비슷한 자력을 이용한 호버보드를 개발하는 곳도 있다.

    이 매력적인 디자인의 스피더를 갖기 위해서는 선주문을 위해 1만달러(약 1130만원)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일각에서도 실제 제품화될지 의문이라며 도박에 가깝다고 우려하지만 메이먼은 실제 출시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메이먼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모델3를 생산해 고객에게 전달하는데까지 걸린 시간과 과정을 보면 이 제트팩 바이크가 제품화 될지 알 수 없는 여러 킥스타터 캠페인과 다르다는 것을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기일 내에 제품을 고객에게 즉시 인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트팩 항공은 최근 이 프로젝트를 위해 유명 벤처투자사인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로부터 15만달러(약 1억 7천만원)의 투자를 받았다. 사실상 착수금으로 대부분의 비용은 스피더 구매자들로부터 받아내야 한다.

    와이컴비네이터의 자레드 프리드먼은 "오토바이를 타면서 흥분하지 않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며 "제트팩 항공은 스피더로 미래를 창조했으며, 이 기술이 통학, 여행, 일상적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트팩 항공은 이전에도 전 세계 뉴스에 토픽으로 소개되기도 했고 익스트림 스포츠 후원을 많이 하는 레드불 등의 후원을 받는 등 업계 '초짜'는 아니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하지만 아직 프로토타입을 내놓지 못했고 스피너의 탄생은 구매자들의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피더가 최종 개발되기 까지 약 2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실제 제품화를 위해서는 수천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기술이나 제원, 생산 방식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트팩 항공은 다만 호주 연방정부의 규정을 준수하는 초경량 모델을 비롯해 여러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항공조종사 자격증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체 자율 안정화 기술 확보다. 이 기술은 제트팩 바이크 기동을 쉽고 안전하게 해준다.

    메이먼은 대부분의 수직이착륙(VTOL) 설계는 쿼드콥터와 흡사한데, 단순히 추력계 위에 뭔가를 덮는 물리적 방식은 어렵다. 마치 손가락 위에 연필을 올려 놓고 균형을 잡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테크크런치는 메이먼이 1:3 비율의 프로토타입으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자율 비행 및 드론 항공기를 개발하는 회사들 대부분은 제트팩 항공과 같은 설계로 항공기 안정화 기술을 구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테크크런치는 메이먼과 제트팩 항공이 테슬라의 모델3처럼 희망을 보여주고, 선주문· 후생산 하는 모델을 따르려는 것 같다며 실제 40만달러에 육박하는 제트엔진 제트스키를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 한 그 개발을 지속하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메이먼은 "당신이 시작하지 않으면 당신은 절대 그곳에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제트팩 바이크에 대한 꿈을 그냥 넘기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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