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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곳곳에 국기·엠블럼 걸려…'2차 북미' 회담장은 어디로?



국제일반

    하노이 곳곳에 국기·엠블럼 걸려…'2차 북미' 회담장은 어디로?

    하노이 시내에 걸리기 시작한 3국 국기와 정상회담 엠블럼 (사진=연합뉴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는 북한과 미국, 베트남 국기와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엠블럼이 거리에 걸리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19일 오전부터 하노이 시내 곳곳에 정상회담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 개최국인 베트남의 국기와 휘장을 나란히 거리에 걸기 시작했다.

    또 3개국 국기들 아래에는 파란색 원안에 두 손이 마주 잡고 있는 모양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엠블럼도 내걸리며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시내 곳곳에는 북미 정상회담을 알리는 대형 입간판도 세워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의 유력한 회담장으로 거론되던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가 북한의 반대로 후보지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NCC 건물 규모가 너무 커 경호 반경이 과도하게 넓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껴 장소 변경을 요구하면서 NCC가 회담장에서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NCC는 2006년 건립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담장으로 쓰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을 가능성이 크다는 JW메리어트 호텔에 인접해 있다.

    하지만 정상회담 1주일을 앞두고 유력하게 거론되던 회담장이 배제되면서 실무팀들이 대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안으로는 시내 인터콘티넨털 호텔과 북측 실무팀이 묵고 있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 오페라하우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페라하우스는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미국 측 실무팀과 함께 둘러보는 장면이 외신 카메라에 잡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을 준비 중인 김창선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이 이날 오전 숙소인 정부 영빈관에서 출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부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 의전팀이 정장 차림으로 모처로 향해 미국 측과 본격 협의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인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전과 경호 관련 준비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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