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14일 오후 클럽 '버닝썬'를 압수수색 하고 있다. 사진은 버닝썬 클럽 정문 모습. 이한형 기자
성폭행·마약·경찰관 유착 의혹 등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한다.
버닝썬 관계자는 16일 "내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며 "예약도 더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장 내부 사정 때문"이며 "두세 달 뒤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3일 버닝썬 대표 이모씨와 영업사장 한모씨를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지난 14일엔 유착 의혹을 받은 역삼지구대와 버닝썬을 함께 압수수색했다.
또 이날 오전부터는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의혹을 받는 일명 '애나'를 조사하고 있다.
20대 중국인 여성 애나는 버닝썬에서 매니저로 활동하며 주로 중국 고객을 상대로 약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상교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이같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성폭력, 마약,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