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왼쪽)과 김영창 수원칠보고등학교장(오른쪽)이 협약을 채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칠보고등학교가 서수원지역 주민들의 마을교육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수원지역 주민에게 도서관·체육관 등 학교 주요 시설을 개방시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
이를위해 수원시와 수원칠보고등학교는 29일 권선구 수원칠보고등학교 모둠학습실에서 '시설 개방과 과학중점고등학교 예산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칠보고등학교는 앞으로 체육관·운동장·주차장·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추후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수원칠보고등학교 전경. (사진=수원칠보고 제공)
과학교육 특성화 과정·마을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도 지원한다.
수원칠보고는 최근 경기도형 과학중점고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교육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태다.
수원시에서 주차장·운동장 등 부분적 개방이 아닌, 체육관·도서관을 비롯한 학교 시설을 전면 개방하는 학교는 수원칠보고가 처음이다.
수원시는 수원칠보고등학교에 2021년까지 3년 동안 창의·융합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비를 지원한다.
또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수원시는 이번 협약으로 학교가 지역사회 거점 공간 역할을 하고, 마을주민과 학교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차별화된 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 인·물적 자원을 마을교육·학교 동아리 활동과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교육의 가치를 나누는 교육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영창 수원칠보고등학교장,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창 수원칠보고등학교장은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수원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만남으로 마을교육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자치교육의 기회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공유경제는 나눌수록 행복의 크기가 커지는 마을공동체의 밑거름"이라며 "수원칠보고등학교가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유와 교육'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수원시 대표 교육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