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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골'…'골 넣는 수비수' 계보를 잇는 김민재



축구

    '벌써 2골'…'골 넣는 수비수' 계보를 잇는 김민재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정수는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골 넣는 수비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지만, 곽태휘(경남)도 월드컵 직전까지 '골 넣는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이후 '골 넣는 수비수' 계보가 사실상 끊겼다. 수비수들도 종종 골을 넣었지만, '골 넣는 수비수'라는 애칭이 붙기에는 조금 모자랐다.

    하지만 김민재(전북)가 '골 넣는 수비수'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벌써 2골이다. '골 넣는 수비수'라는 애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득점 레이스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중국과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대0으로 앞선 후반 6분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고, 김민재가 치솟아 머리로 받아넣었다.

    김민재는 12일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역시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헤딩골이었다. 전반 41분 홍철(수원)의 코너킥을 머리로 공을 바닥에 찍으면서 방향을 바꿨다. 결승골이었다.

    한국 축구 차세대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김민재지만 골과 큰 인연은 없었다.

    2017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뒤 13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6경기 무득점. K리그에서도 2년 동안 52경기를 뛰면서 3골이 전부였다.

    하지만 벤투호에서는 공격 옵션 중 하나가 됐다. 190cm 장신을 앞세운 헤딩은 세트피스에서 단연 위협적인 무기다.

    '골 넣는 수비수'의 계보를 잇는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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