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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식물 ''바나바''가 새로운 당뇨 치료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나바는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생하는 다년생 상록수다. 꽃은 옅은 보라색이며, 타원형의 두꺼운 잎이 달려 있다.
필리핀에서는 1000년 전부터 당뇨병이나 비만, 변비,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또 약용 차로서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의약용 식물로 지정돼 있다.
문헌에 의하면 바나바 잎은 필리핀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인도, 네팔 등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애용돼 왔다. 이뇨, 부종, 수종, 궤양 및 당뇨병은 물론 ''어딘가 몸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낄 때 바나바의 잎을 달여 마셨다고 한다.
지난 1988년에는 ''바나바에 혈당치를 저하시키는 콜로소린산(Corosolic Acid)이 있다''고 도쿄 자혜회의과 대학 건강의학센터 연구그룹 임상실험으로 밝혀졌다. 실험 대상자의 혈당치 평균이 4주 만에 154에서 133으로 저하됐기 때문이다.
또 바나바 차의 미량원소에도 식이섬유와 아연, 마그네슘이 풍부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 치료에서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급격하게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저혈당 증세다. 혈당이 조금 높은 군과 아주 높은 군으로 나누어 임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고도 혈당군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정상혈당으로 내려가도 더 이상 그 이하로 내려가는 저혈당 증세가 없다는 것이었다.
또 바나바는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특히 바나바의 콜로소린산은 인슐린 대체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콜로소린산은 당이 세포 속으로 활발히 들어갈 수 있도록 글루코스를 만들어 포도당내 세포 내 흡수율을 45%나 높였다.[BestNocut_L]
체내 인슐린처럼 당을 세포 내로 걷어 들여 혈액 내 당을 없애고 지방을 배출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했다. 특히 당뇨의 원인인 중성지방을 22%, 콜레스테롤을 4.8% 저하시켜 제2합병증에도 효과적이었다.
바나바의 이런 효능에 대해 미국 과학 잡지 ''사이언스'' 1999년 6월 18일 자에도 관련 논문이 발표됐으며, 한국에서는 최근 바나바 추출물의 혈당 조절 기능이 식품의약 안전성에 의해 ''개별 인정형 원료''로 등록됐다.
현재 바나바의 원료 판매와 완제품은 ''UTC''라는 회사가 전세계 시장에 독보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바나바가 원료인 제품이 1990년부터 100여종 넘게 유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