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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들 "한국의 자매도시를 찾습니다"



아시아/호주

    중국 도시들 "한국의 자매도시를 찾습니다"

    • 2018-11-24 05:50

    한국-중국 182쌍 자매도시의 역할

    (사진=자료사진)

     

    지난달 18일 중국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에서 '제20회 중·일·한 자매도시총회'가 열렸다.

    총회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한국전국시도지사협회가 공동 창설한 지역 차원의 국제교류행사다.

    1999년부터 중국, 일본,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해 왔으며 3국의 지방정부 대표가 참석해 자매도시 협력 방안과 도시발전 사례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각종 정보를 나누는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자매도시 결연은 도시 간 국제교류와 협력의 교두보로서 국가 외교의 큰 틀을 지방까지 확대하는 등 민간외교의 중요한 매개체로 기능한다.

    동시에 국제적인 우의 증진과 동반 발전 촉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국제우호도시(자매도시)연합회의 통계에 의하면 2017년 말 현재 중국이 맺은 세계 자매도시 수는 2531곳으로서 5개 대륙 136개 국가에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은 중-미, 중-일에 이어 세 번째로 자매결연 도시가 많은 나라로 현재 한·중 자매도시 수는 182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아시아 자매도시 가운데 한·중 자매도시의 비중이 22.2%를 차지한다는 점만 봐도 한·중 자매도시가 중국의 전체 국제 자매도시 가운데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1992년 양국의 공식 수교 이후에야 비로소 시작된 한·중 자매도시 결연은 줄곧 빠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1993년부터 2017년 사이 양국의 자매도시는 매년 평균 7.3쌍씩 증가해 왔고 2012년에는 13쌍으로 사상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한·중 자매도시를 가장 많이 맺은 지역은 장쑤(江蘇), 산둥(山東), 허난(河南) 순이었다.

    한·중 자매도시 교류는 양국 교류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며 국제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 간 협력 주체를 다양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경제, 과학기술, 교육, 문화, 체육, 보건 등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며 국민들 간의 이해와 우정을 다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중국인들은 '민족의 부흥, 부강한 국가, 인민의 행복'이라는 이른바 '중국몽(中國夢)'을 향해 부단히 달려가고 있다.

    중국몽 실현에는 주변국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는 물론 세계 각국과의 폭넓은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앞으로도 대외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세계 각국과 호혜협력을 펼치고 각국이 발전의 기회를 함께 만들고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중국이 추진하는 또 한번의 개혁개방은 한·중 자매도시들의 미래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첫째, 중국과 한국이 처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관계, 통상협력 관계의 긴밀성, 상호 유사한 문화와 전통, 활발한 인적 교류 등은 한·중 자매도시의 지속적인 진보와 발전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둘째, 경제사회 전환기에 놓인 중국은 현재 빠른 도시화가 진행 중이다. 중국의 도시 수가 증가하고 도시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한·중 자매도시에도 성장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앞으로 중국 서부지역의 경제사회 발전과 대외개방 확대가 맞물려 강점이 부각되기 시작한다면, 생태환경 보호나 스마트도시 계획·건설, 현대 농업기술 개발 등에서 한국의 자매도시와 우선적으로 협력을 전개할 수 있다.

    한·중 자매도시의 향후 전망은 밝지만 동시에 몇 가지 도전에도 직면하고 있다.

    현재 동북아 국제정세가 안정과 완화 조짐을 보이며 중한 관계도 정상화로 접어들기 시작함에 따라 한·중 자매도시 발전에 좋은 외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양국 정치관계의 부침이 자매도시 교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자매도시 지역 분포 불균형이나 단일한 협력기제 등의 문제도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중국과 한국은 상호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신으로 함께 손을 맞잡고 자매도시 간 교류협력을 더욱 심화해야 한다.

    아울러 양국 지방 경제사회 발전과 양국 국민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에도 보다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

    ※본 기사는 중국 인민화보사에서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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