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전남 국립 순천대가 강의를 하지 않고 연봉을 받는 석좌교수 인원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강의를 하지 않는 석좌교수에게 연봉을 지급하는 대학으로 경남대가 9명, 순천대 8명, 동아대 8명 순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석좌교수는 대학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이나 사회활동을 통해 국내·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인사를 교육과 연구 활동을 위해 선임하는 자리다.
석좌교수 보수는 교비회계 및 대학 발전기금, 석좌기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급한다.
순천대 석좌교수의 연봉은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4600만원이며, 이중 두 명은 연구실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대 관계자는 "8명의 석좌교수 중 4명은 실제로 특강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수를 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나머지 4명의 외국인 석좌교수는 국책사업인 'BK21플러스사업'으로 선임됐으며 특강, 학생 연구 자문을 맡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