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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버스 운행…수원여객 시급 12%↑vs용남고속 '파업'



사회 일반

    경기남부 버스 운행…수원여객 시급 12%↑vs용남고속 '파업'

    용남고속 또다시 협상 결렬…광역·시외 차질 예상
    경기도버스운송조합 중재 나섰지만 노사 간극만 확인

     

    용남고속·수원여객의 각 노동조합지부가 예고한 총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수원여객이 지난 19일 오후 11시 10여 분까지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이하 지노위)에서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그러나 용남고속은 이날 오전 3시 지노위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수원여객 임금협상안 타결 뒤에 재협상을 했으나 사측이 퇴장했다.

    이어 20일 오전 경기도버스운송조합의 중재로 또다시 협상테이블에 나섰지만 노사 간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파국을 맞이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3시 20여 분쯤 첫차(오전 4시)부터 21일 막차까지 1차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두 노조가 속한 한국노총 전자노련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협상 결렬시 오는 20~21일 1차 파업 이후 추석연휴가 끝난 26일부터 2차 전면파업까지 예고해 수원을 중심으로 하루 26만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교통대란을 우려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전날 지노위에서 수원여객 노사는 오후 3시부터 11시 1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수원여객 노조는 시급 15%인상을 요구했고 사측은 5%를 제시하면서 8시간 넘게 임금 협상안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지만 파업으로 인한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사 양측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시급 12% 인상안에 극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원여객 소속 467대의 버스는 20일 오전 4시부터 정상 운행된다.

    경기남부지역 교통대란은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된 셈이다.

    하지만 용남고속이 파업을 돌입하면서 시내버스 244대, 광역버스 147대, 시외직행버스 60대와 공항버스 9대 등 총 460대의 용남고속 소속 버스 운행이 중지되는 등 원거리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불편이 예상된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 관계자는 "안전운행과 친절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사측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만 맴돌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으며 고양, 동서울 등 전철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권역에 대해 해당 터미널, 중간 경유지 등에 전날부터 '대체노선(5개 노선 35대) 이용방안 안내문'을 부착했다.

    또 천안, 대전, 태안 등 충청도 지역을 운행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충청남도 지역의 공동운행사가 증차(7개 노선 24대) 할 수 있도록 지난 17일 충남도청에 협조 요청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수원시도 광역버스 운행중단에 대비해 기점지인 수원터미널~광교중앙역, 수원터미널~광교역 노선에 전세버스 60대를 투입해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는 예비·가용차량 563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도 증차하기로 했다.

    이 밖에 수원을 경유하는 인근 지역 소재 버스업체에 증차·증회를 요청하기도 했으며 개인택시 1,567대, 일반택시 1,570대의 택시 부제를 해제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지역자동차노조는 20일 오전 9시부터 수원 광교공원과 장안공원에서 집회를 연 뒤 장안문·팔달문을 거쳐 경기도청사까지 행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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