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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모 여고서 '스쿨 미투'…대전교육청, 피해 학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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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모 여고서 '스쿨 미투'…대전교육청, 피해 학생 지원

    성 비위 교원 무관용 원칙 적용

    (사진=SNS 페이지 캡처)

     

    대전의 한 여고 학생들이 SNS 계정을 만들어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이 후속처리 대책과 피해 학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교사에 대한 처벌도 약속했다.

    대전시교육청은 문제가 된 해당 학교에 대해 학생들을 전수조사하고 교직원 면담 등을 통해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관련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는 것은 물론 학생과 격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민간 성폭력 예방 교육 전문가를 투입해 교육과 상담을 하는 등 학생 심리치유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피해 정도가 심한 학생에 대해서는 집중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학급에 대해서도 4~5시간의 관련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학생들에게 지목된 관련 교사들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 비위 교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처분하기로 했다.

    1대1 면담과 상담을 통해 성인지 감수성 교육도 할 예정이다.

    임창수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발생한 사안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 후 관련 교원의 비위 정도에 따라 엄정한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며 "피해 학생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성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이 SNS 페이지에 통해 정리한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을 보면 "화장실에서 옷을 벗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자가 납치당할 뻔한 사례를 들며) 여성이 납치당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성의 짧은 바지(옷차림) 때문"이라거나 "3학년 퇴물", "수업 시간에 가슴은 만지면 커진다.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부탁하라"는 발언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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