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K 캡처)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서일본 지방을 관통해 24일 일본 열도를 따라 북동진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시마론이 23일 밤 도쿠시마 현에 상륙한 뒤 효고현과 오카야마현 등을 지나며 관통한 뒤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오전 5시에는 이시카와현 서쪽 해상에서 시속 50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시마론은 중심기압이 985헥토파스칼, 최대 순간 풍속은 45m 미터에 이르는 강 중형급으로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따라 오사카와 교토 등 8개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고, 와카야마현에서는 강물이 범람했다. 또 교토 등에서도 강물이 급상승하면서 위험수위를 넘기고 있다.
이에 따라 23일 밤부터 태풍이 지나는 10여개 지역 주민 약 16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13만여 가구에는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또 강풍이 불면서 간사이 공항에는 시속 38m, 후쿠이현에서는 시속 37.5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다. 이에따라 항공과 철도, 고속도로의 운행 제한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24일 밤까지 200mm가 넘는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서해안을 따라 북쪽 삿뽀르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시마론은 25일 새벽 삿포로 북동쪽 육상을 관통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