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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재성 재밋섬 대표 "정치적 이슈로 피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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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이재성 재밋섬 대표 "정치적 이슈로 피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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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이탈 등 기업 피해 사과 해명 해야"…13일 임시이사회 논의 예정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18년 8월 9일(목) 오후 5시 15분
    ■ 진 행 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 담 자 : (주)재밋섬파크 이재성 대표이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가칭 한짓골 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주시 삼도동의 '재밋섬' 건물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요. 이 사업에 대해서 도의회가 제동을 걸자 제주도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겠다고 밝혔구요. 현재는 지난달 지급될 예정이던 2차 중도금 60억 원의 납부가 연기되면서 계약 추진이 임시 중단된 상탭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제주도의회 문광위원장도 인터뷰를 해봤구요. 문화예술재단의 박경훈 이사장도 만나봤었는데요. 오늘은 키즈카페인 주식회사 재밋섬파크의 이재성 대표이사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도의회에서 논란이 되자 SNS에 회사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전화로 만나보죠. 대표님 안녕하세요?

    ◇ 류도성> 우선, 확인을 위해서 대표님이 이 건물의 소유주가 되시는 건가요?

    ◆ 이재성>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건물은 저희 법인인 주식회사 재밋섬파크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입니다. 주식회사라고 하는 것은 여러 명의 주주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러 주주님들이 가지고 계시는 거구요.

    재밋섬파크가 추진하고 있는 키즈컨텐츠 비즈니스나 이런 미래를 보고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로 구성되어 있구요. 제가 건물주가 아니다보니 단독으로 어떤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사회나 주주총회 등을 통해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 류도성> 그렇다면 처음에 문화예술재단이 어떻게 이 건물을 매입하겠다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당시는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 이재성> 실제로 저희가 2017년 11월 24일 제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서 허가서가 아마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주주들이 많이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주주들이 각자의 어떤 투자수익이나 성향에 따라서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인데 처음에 저희 재밋섬이 키즈컨텐츠로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고 투자했던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수익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오르지 않고 있었구요.

    거기에 반대로 제주도 부동산가치도 올라가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이 땅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일부 투자자들께서 이 건물에 오피스텔을 짓는 것이 어떻겠냐는 주장이 있었구요.

    반면에 제주도에 거처를 두고 살고 있는 저나 다른 임원들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는 여기를 조금 더 도민의 삶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그런 기관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생각을 했고 당시에 도시재생센터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이런 대형건물을 인수할 수 있을 만한 기업들, 각 기관들을 다 찾아다녔었어요.

    그러던 상황에서 문화예술재단 관련 담당직원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에 이사장님을 만나 뵙고 건물매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 류도성> 문화예술재단과 100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오피스텔을 지었을 때보다 이익을 볼 수 있다고 계산하신 금액인가요? 어떻게 100억 원이라는 금액이 나온 건가요?

    ◆ 이재성> 일단 저희 회사의 장부가치가 100억 원 조금 넘게 잡혀있습니다. 사실은 단순 계산을 했을 때 오피스텔을 지으면 당연히 수익이 더 많이 나는 건 확실하죠. 하지만 제주도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이나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과연 분양이 잘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 그런 것들을 제시해서 제가 주주 분들을 설득을 했었어요.

    사실은 100억이라는 돈을 받게 되면 투자하신 것들의 일부를 반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을 했기 때문에 최소한 100억 정도는 저희가 받아야지 이것이 정리가 된다고 말씀 드려서 협의가 됐던 사항이구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일단 감정평가를 통해서 감정평가 금액이 나오면 그 금액대로 하는 걸로 해서 추진했던 것이었습니다.

    ◇ 류도성> 그럼 평균 감정가는 얼마?

    ◆ 이재성> 제가 알고 있기로는 110억 원대 정도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류도성> 알고 계시겠지만 여러 가지 보도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약을 하면서 예술재단이 적절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충분한 공감대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대표님은 계약을 진행하면서 이상한 부분을 느끼지 못하셨나요?

    ◆ 이재성> 사실은 저는 그래요. 부동산을 매입하겠다는 기관이 1년 동안 행정 처리를 하셨거든요. 파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죠.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내부적으로 회의도 많이 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 그 다음에 선거기간이 걸려서 특정후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계약을 보류하자고 했구요.

    그 다음에 재단기금을 깨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수차례의 회의와 절차를 진행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러고 사실은 민간에서 이렇게 진행을 했다고 하면 계약하지 말자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사실 민간에서는 행정을 모릅니다. 행정이 어떻게 계약하는지 모르고 사실은 저도 행정, 그 재단이라고 하는 단체하고 처음 계약을 해보구요.

    재단에서 처음 기금을 깨보는 사항이겠지만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 저희가 믿을 수 있는 건 계약서 하나 밖에 없는데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희는 최종적으로 오랜 기간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흘러가지고 계약서를 썼고 그대로 진행되는지 알고 있었던 것 밖에 없지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중에서 하는 이야기가 재단하고 재밋섬이 모종의 어떤 거래가 있는 것처럼 평가되는 그런 느낌인데 사실은 저희는 행정절차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지금도 아무런 연락을 못 받고 있구요. 저희도 사실은 언론으로만 보고 알고 있습니다.

    (주)재밋섬파크 이재성 대표이사(사진=SNS 갈무리)

     



    ◇ 류도성> 그런데 계약금이 1원이고, 위약금이 쌍방 모두 20억 원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계약을 할 수 있었나요?

    ◆ 이재성> 통상적으로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할 때 계약금 10%정도를 받는 것이 관례이지 않습니까? 통상적으로 일반아파트도 마찬가지이고 10%정도 받는 거구요. 10%정도의 계약금을 받고 진행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10%의 계약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도 기금을 깨야 계약금을 지급할 수 있는 거라서 그래서 제가 처음에 10억 원을 요구했더니 재단 측에서 이것도 이사회를 거쳐서 기금을 인출하는 것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관련 행정서류가 필요하다. 당신과 우리가 이런 계약이 있었다는 근거서류 있지 않습니까?

    근거서류가 필요하고 거기에 대해서 그것을 가지고 승인을 받고 그러고 인출을 해서 당신한테 지급할 수 있다고 재단에서 이야기하는 거구요. 행정절차에 필요하다고 하니까 저희는 1원이든 10원이든 100만원이든 일단 사인을 해서 계약을 절차를 진행해야되는 상황이었구요.

    이게 시중에서는 1원짜리 계약서가 어디 있냐고 하는데 사실은 대기업들 거래할 때 1원짜리 계약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계약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서류일 뿐이지 1원이 가지는 상징성이 무슨 이것을 급하게 처리하려고 했던 게 아니냐 이것은 아니구요. 제가 그 때 이 계약서를 쓰러 갔을 때는 분명히 그 이사님들한테 이사회를 통해서 기금을 인출해야 되기 때문에 그 절차 때문에 계약서를 쓰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위약금 20억은 사실은 최초 계약금 보통 10억 원을 주고 나서 저희가 계약을 취소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안 되겠다. 우리가 건물을 짓겠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패널티 조항에 가까운 거였거든요. 근데 사실 민간이 기관이랑 계약을 하는데 돈을 안주고 그러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사실은 저희 입장에서도 매각하는 걸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취소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실은 저도 20억 원이라고 하는 단어에 대해서 그냥 위약금이 2배 정도 물어야한다는 개념으로 약정을 한거지 계약을 깨기 위해서 위약금을 이렇게 하는 조항은 없지 않습니까?

    근데 시중에서 이야기 나오는 것은 20억 원을 어떻게 하기 위해서 그랬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 보고 참 답답한 심정입니다. 사실은 서로 해지할 의사가 없이 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큰 중요한 의미를 두지 않고 계약을 한 건데 지금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시기 때문에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거든요.


    ◇ 류도성> 결국 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고 계약진행이 멈췄습니다. 그동안에도 손해를 많이 봤다는 보도를 보기도 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하고 싶으세요?

    ◆ 이재성> 일단은 계약을 한 주체가 문화예술재단하고 계약을 했는데 파트너가 제주도로 바뀌는 느낌입니다. 현재 제가 알고 있기로는 계약 당시에 제주도 문화체육국장의 전결로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었구요. 근데 최종적으로 갑자기 도의회에서 사실은 정치적인 이슈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정치적 이슈로 인해서 실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거거든요. 사실 사기업들끼리 계약을 했으면 2017년도에 계약을 했을 때 짧은 시간 내에 계약금, 중도금, 잔금이 집행되고 끝났을 텐데 지금까지 저희가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계속 기다린 것만 해도 자본적 지출이 되게 많지 않습니까? 이자를 낸다던지 건물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최근에 언론보도를 통해서 여러 형태로 저희 회사 이름이 계속 거론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까 저희 회사가 외부로부터 투자를 받는다거나 지원을 받는 사업 자체가 거의 제동이 다 걸려있어요. 지금 그것도 상당히 회사에서는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그리고 저희가 해외수출 계약이 되어 있는 업체로 부터도 일단은 왜냐면 처음 보도 자체가 재밋섬이 매각된다고 보도가 되고 있어서 해외 쪽 바이어들 입장에서는 아니 기업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계약을 하냐고 홀딩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저희 브랜드를 이야기 하지 말고 삼도동에 있는 극장건물이나 원도심 소재의 멀티플렉스 극장 정도로 보도를 해달라고 계속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저희 회사 고유 브랜드가 기사로 나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금 애석하게 생각을 하고 있구요.


    ◇ 류도성> 도의회에서 지적이 나오자 대표님 SNS를 통해서 회사차원의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도의원들에게 공부를 더하라는 취지의 표현도 있던데요. 도의회의 지적 가운데 반론을 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까?

    ◆ 이재성> 일단은 도의회는 민간기업을 사찰하는 기구가 아니라 도정 운영 및 도정운영에 대한 동반자 또는 조력자, 감시자 역할을 하는 기구이지 않습니까? 근데 저희 회사는 제주도 출연기관도 아니고 출자기관도 아니고 제가 도에서 임명해서 여기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민간기업에 대해서 부실한 기업의 자산을 인수했다. 건물주에게 놀아난 사건이다. 건물이 낡았다. 이렇게 말씀해서 민간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자산가치를 계속 뒤흔들고 계시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희 회사는 현재 직원 7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구요. 그리고 월급 한 번 미뤄본 적도 없고 세금도 안 낸 적 없고, 시청하고 기관에서 조사하는 안정성 점검, 소방점검 되게 성실하게 받고 있구요. 건물 안전도 검사에서도 아무 문제없이 통과한 기업입니다.

    그리고 위원장께서 건물에 압류가 많다고 하셨는데요. 그 압류 저희가 다 정리해서 정상적인 기업으로 만들어 놓았구요. 제주도 원도심의 대표브랜드로 성장시켜놨습니다.

    그런데 저는 문광위는 문화컨텐츠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고 지원해주시는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위원장님꼐서 재밋섬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주셨으면 그런 말씀을 안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상당히 제주도민들이 오해할만한 문제가 되어버렸거든요.

    저희 직원들조차 상당히 회사에 대해서 불신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최근에 직원들도 많이 이탈을 했구요. 사실은 직원들이 이탈했는데 고객들도 이탈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문제들이 계속 발생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누군가는 그것에 대해서 사과도 해주시고 해명도 해주시고 해주셔야하는데 책임 있는 것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안 해주세요.

    하물며 그냥 너희들이 그런 식으로 하면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으로 말씀하는 것은 저는 민간기업 그 다음에 제주도에서 이렇게 열심히 기업을 키운 사업주 입장으로써 서운한 감정을 숨길 수는 없죠. 그게 SNS에 표현이 된 것이구요.

    필요하다고 하면 저희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월요일에 임시이사회가 있습니다. 임시이사회가 있을 예정인데 임시이사회를 통해서 앞으로 이 계약을 어떻게 정리해 나갈 것인지 이런 것들이 결정될 것이구요. 그 다음에 법적검토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올 것 같기는 한데요. 그건 월요일 이후에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별도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류도성> 소송을 할 것인지도 그 이사회에서 결정이 된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주식회사 재밋섬파크의 이재성 대표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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