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作 '하늘바라기' (사진=갤러리 리채 제공)
갤러리 리채(관장 오병현)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제3회 청년작가 선정 초대전' 두 번째 전시로 설치미술 작가인 김은지의 '하늘바라기'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희망을 찾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고 하늘과 여백을 통해 무엇을 드러내기보다 비움으로써 새로운 것을 채우고 싶어하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하늘바라기의 사전적 의미는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다.
하지만 김은지 작가에게는 여유로움이 없는 도시인들에게 하늘조차 제대로 볼 수 없는 각박함에서 벗어나 하늘의 풍요를 느껴볼 것을 의미한다.
김은지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항상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는 가운데 비움은 실험적이고 새로운 시도였다.
작업은 점점 선과 면, 색과 같은 기본적인 조형요소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미니멀한 감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추상과 무의식, 현실과 실재 사이에서 하늘은 인간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했다.
그에게는 하늘이 그만의 시각언어로 재해석 하는 동안 하늘이 사라지는가 하면 원래 하늘이 그러하듯이 작업에 다채로운 감정과 다양한 표현을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김은지 작가는 학창 시절 광주에서 지내다 국민대 회화과에 입학해 동대학원에 미술학 석사학위를 거쳐 중앙대학교 예술공학 박사수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