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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원어민 보조교사 70%가 ''초짜''

    • 2008-09-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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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초·중·고교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는 외국어 원어민 보조교사의 10명 중 7명 가량은 교육경력이 없거나 1년 미만인 초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시 교육청은 외국어교육활성화 5개년 종합대책을 세우고, 2006년 159명을 시작으로 2007년 204명, 올해는 모두 301명을 일선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로 배치했다.

    지난 해 입국한 원어민 보조교사들을 교육경력별로 보면 전체 204명 중 69.6%가 무경력(60명) 또는 교육경력 1년미만(81명)으로 나타났다. 2~3년 50명, 4~5년 5명 등이었다. 지난 해 시 교육청과 근무 계약을 하고 올해까지 1년 이상 남아있는 원어민 교사는 104명이다. 65.4%(197명)는 계약기간인 1년을 근무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는 초등학교에 132명, 중학교 99명, 고등학교 59명, 외국어수련부 11명 등이다. 전체 456개 초·중·고교 중 66.0%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됐다.

    이들을 출신 국적별로 보면 캐나다가 129명으로 전체 원어민 교사 중 42.9%를 차지했다. 미국 39.5%(119명), 뉴질랜드 5.6%(17명), 영국 4.3%(13명), 호주 3.3%(10명), 아일랜드 1.6%(5명), 남아프리카공화국·중국 각 1.3%(각 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미국인 출신 영어 보조교사는 지난 해 46명에서 올해는 119명으로 2.7배 가량 급증했다.

    시 교육청은 원어민 교사를 학위와 초·중등교사 자격증 소지 여부, 교육경력에 따라 보수를 차등지급하고 있다. 원어민 보조교사들은 주당 22시간을 근무하고, 등급에 따라 180만~270만원까지 월급을 받고 있다. 인건비를 포함 시 교육청의 올해 원어민 보조교사 지원 예산은 모두 92억원이다. 원어민 1인당 3천만원이 지원된 셈이다. 이 중 70%는 인천시의 예산으로 보조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원어민 보조교사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교육경력이 있는 원어민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원어민 교사들은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높이기 보다는 외국인과 접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 만큼 교육경력과는 무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원대학교 민찬규 영어교육과 교수는 "원어민 교사들의 교육경력이 학생들을 성실하게 가르칠 수 있는지의 판단기준은 될 수 없다"며 "그러나 젊은 시절 해외에서 단순한 교육활동 경험으로 여기지 않도록 원어민 교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경인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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