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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이념·정당 뛰어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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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지사 "이념·정당 뛰어넘겠다"

    태풍영향 취임행사 축소·조정…"도민만 바라보겠다" 취임사만 발표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사 발표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제주도 제공)

     

    취임사만 발표하는 것으로 민선7기 제주도정 업무를 시작한 원희룡 지사가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위대한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을 향해 담대하게 가겠다"는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날 원 지사는 취임선서도 도청 기자실에서 약식으로 했다.

    그는 "도민이 도정의 주인이고 도정의 목적도 도민이며 도정의 힘도 도민"이라며 "어떤 권력과 이념도,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도 도민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우선 "폭넓게 통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도민의 위대한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향을 따르고 도민 속에서 널리 인재를 구하며 손잡겠다"고 강조했다.

    "의견이 달라도 제주를 위한 공통의 목적 아래 최대한 협력의 길을 찾겠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공무원이 편의만 앞세우는 일이 없도록 공직사회를 확 바꾸겠다"며 "도민 실생활의 필요성과 현장의 실정, 민간분야의 활력을 공직에 불어 넣겠다"고 약속했다.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선서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제주도청 제공)

     

    그는 특히 "공직 개방의 폭을 넓혀 도정과 제주도민이 함께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통을 강조한 원 지사는 "각계각층의 도민의 실상과 의견을 충분히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형식을 가리지 않고 실질적 소통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직자들도 서류와 칸막이를 벗어나 도민의 실생활과 민심의 소리 속에서 업무를 보게 하고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할 때도 소통과정을 충분이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도민을 위한 좋은 밥상을 차리겠다'는 선거 공약을 의식한 듯 "진정성 있는 자세와 열과 성을 다하는 노력을 쌓고 쌓아 도민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제주도정을 시작하며 소속 정당도, 손잡은 정치세력도 없지만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민선7기 새 업무를 시작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첫날 일정을 태풍 대비에 초점을 맞추고 취임관련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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