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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서 하는 축구니까요" 긴장 없는 스무살 막내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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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어서 하는 축구니까요" 긴장 없는 스무살 막내 이승우

    스무살 당찬 막내 이승우.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민 기자)

     

    스무살 막내의 첫 번째 월드컵.

    하지만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표정에서 긴장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재미있어서 하는 축구"라고 말할 만큼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부담 대신 즐기겠다는 각오다.

    이승우는 "러시아에 들어오니 이제 월드컵이라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17세, 20세 월드컵은 나가봤지만, 월드컵은 다른 무대다. 선수로서 느끼는 부분도 다르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16강 진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신태용 감독이 28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승우의 이름을 호명했을 때는 깜짝 발탁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스스로 기회를 잡았고, 23명 최종명단에 포함되면서 꿈을 이뤘다.

    이승우는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면서 "대표팀 승선이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성적을 낼 때는 늘 막내급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월드컵에는 박지성이, 16강에 진출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막내급이었다. 이번에는 이승우와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막내다.

    그런 스토리들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이승우는 담담하다.

    이승우는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 축구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떨쳐내고 형들을 잘 도와야 한다"면서 "잠은 잘 자고 있다. 아무리 설레고, 좋아도 잠은 푹잔다"고 말했다.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묶인 F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과 1차전을 잡는다면 16강도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스웨덴과 1차전 올인을 선언한 이유다. 스웨덴전 카드로 선발한 이승우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승우는 "(스웨덴의 도발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 내 생각에 스웨덴은 충분히 이길 거라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조금 더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축구라는 것은 모른다. 예측은 할 수 있지만, 모르는 일이다. 스웨덴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고, 회복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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