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측근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탈당한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를 향해 '치매'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난을 쏟아냈다.
안 후보가 홍준표 대표에게 보낸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다.
안 후보는 지난 10일 "홍준표 도지사 때 경상남도가 부영 아파트 분양을 3천세대로 허가했다가, 1천세대를 더 짓도록 변경해줌으로써 교통난과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홍 대표에게 답변을 요구했었다.
이에대해 홍 대표는 11일 오후 같은 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당시 안상수)창원시장이 임대아파트가 많이 들어오게 되면 저소득층이 몰리기 때문에 선거환경이 나빠진다"며 "안 시장이 분양아파트로 전환해달라 했고, 창원시장의 요구대로 분양아파트로 전양해준 걸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그것을 알고도 그런 주장을 한다면 후안무치한 것이고, 모르고 한다면 치매를 의심해봐야 된다"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본인이 그걸 알고 이런 주장을 하면 후안무치하고 모르고 했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홍 대표의 공격은 계속됐다.
홍 대표는 "(안상수 후보는) 이제 80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런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출마해서 홍대표한테 복수하겠다? 창원시장 무소속으로 나와 복수가 되나? (웃음). 그런 식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생각이 모자란다, 그런 생각이다"고 힐난했다.
안상수 후보는 1946년생으로 올해 72세이며, 홍준표 대표는 1954년생으로 6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