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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사법부 판결 못 믿겠다" 63.9% vs "신뢰한다" 27.6%



사회 일반

    [여론] "사법부 판결 못 믿겠다" 63.9% vs "신뢰한다" 27.6%

    - 국민 3명중 2명 가량이 사법부 판결 불신
    - 한국당 여론 조작 주장, 악순환 우려돼
    - 침묵의 나선, 샤이 보수 현상 등 가능성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최신 여론조사를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이택수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리얼미터도 지금 바쁘게 돌아가죠? 

    ◆ 이택수> 가장 바쁜 한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뭐 영업비밀이라서 제가 질문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바쁠 때는 한 몇 건 정도 동시에 언론사가 의뢰한 거, 당이 의뢰한 거, 후보가 의뢰한 거 얼마나 돌아가요? 

    ◆ 이택수> 정확하게 계산은 안 해 봤는데 한 수십 건이 동시에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지금 주말 없이, 밤낮없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수십 건이 동시에? 

    ◆ 이택수> 동시에 지금. 

    ◇ 김현정> 진짜 대목이네요. 이때가 정말 중요하네요. 그런데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굉장히 큰 불만을 표현했더라고요. 예를 든 것이 경남 지역 여론조사를 놓고 얘기를 했는데 지난 대선에서 경남은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더 많이 득표했다. 내가 문재인 후보보다 더 많이 득표했었는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표본들이 지난 대선에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은 표본으로 잡혀 있더라. 표본 자체가 잘못 선정되어 있으니까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이게 잘못 나오고 있는 거 아니냐. 여당에 유리하게 나오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항의 어떻게 보세요? 

    ◆ 이택수> 어제 유세는 나서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런 의사를 나타냈는데, 경남MBC와 리얼미터 조사였습니다. 앵그리 홍이라는 별명이 있었죠. 홍준표 대표가 지금 굉장히 화를 내면서 계속 여론조사의 불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하루 이틀 된 이야기는 아니에요. 

    ◆ 이택수> 과거 대선이나 총선 때도 숨은 표심 얘기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조금 더 부각돼 보이는데요. 원래 선거 승리를 하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라고 하죠. 그다음에 밴드웨건 효과까지 나타나서 여당 프리미엄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건 한국당이 여당일 때도 있었던 현상이었는데 유독 홍준표 대표가 강조하는 건 그만큼 선거가 어렵다. 지금 다른 이슈를 아무리 제기해도 심지어 드루킹 이슈를 제기해도 지금 지지율에 변동이 없거든요. 왜냐하면 남북 정상회담 때문에 지지율이 워낙 견고하게 여당 강세로 나오니까 여론조사 자체를 부인하는 건데요. 작년 대선 때도 홍준표 대표가 4월 30일날 여론 조작 기관들 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폐쇄시키겠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그날 보도된 홍준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다가섰다. 이런 보도는 또 한국당 후보 입장에서 유리하니까 여론조사에 고무됐다. 그러니까 여론조사가 불리하면... 

    ◇ 김현정> 그때그때 바뀌는 거군요. 

    ◆ 이택수> 당연한 현상인데 홍준표 대표가 조금은 강하게 입장을 표명하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표본이 이렇게 다른 건 별로 차이 없어요, 결과에? 

    ◆ 이택수> 표본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과거와 달리 전화번호부 등재, 비등재까지 다 포함하고 있고 또 안심번호를 선관위에서 직접 통제를 해서 지난 총선, 대선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 김현정> 가려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씀이시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다만 '침묵의 나선' 효과라고 하죠. 지금 야당 표심들이 한국당 혹은 다른 야당 지지층이라고 얘기하기 조금 부끄러운. 그러니까 샤이한. 

    ◇ 김현정> 샤이 보수. 

    ◆ 이택수> 그런 시즌을 지금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현상이죠. 그래서 지금 숨겨진 야당 표심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이는데 그 폭이 어느 정도일지. 다만 홍준표 대표가 너무 여론조사 불신 얘기를 하면 한국당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럼 더 떨어지는 거예요 지지율이.

    ◆ 이택수> 그리고 상대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여론조사 불신론을 펴기보다는 좀 겸허한 자세로 긍정적인 그런 캠페인을 좀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일부러 표본 골라가지고 지금 하고 이런 거 절대 아니라는 얘기. 후회는 없어야 된다는 얘기. 후회는 없어야 된다는 얘기. 이택수의 여론. 일단 좀 오해가 있는 부분들 궁금증들 먼저 풀어봤고요. 스페셜 조사로 좀 가보겠습니다. 앞에서 우리가 류영재 판사 인터뷰도 했는데 지금 사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요. 이게 그냥 느낌인지 정말로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우리가 스페셜 여론조사로 좀 돌려봤죠. 

    ◆ 이택수> 저희가 지난 금요일이었죠. 6월 1일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75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합 혼용 방식이었고요.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고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최근 대법원 등 각급 법원의 판결 내용이 언론을 통해 자세히 알려지고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사법부의 판결에 대하여 어느 정도 신뢰하십니까? 

    ◇ 김현정> 사법부 판결에 대해 여러분은 어느 정도나 신뢰하고 계십니까? 그야말로 신뢰도 조사입니다. 굉장히 꼼꼼하게 보기를 나누셨더라고요. 

    ◆ 이택수> 저희가 100점 만점 평점을 내기 위해서 매우 신뢰, 상당히 신뢰, 또 다소 신뢰, 다소 불신, 상당히 불신, 매우 불신 이렇게 6점 척도로 해서 좀 상세하게 보기를 나눠봤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매우 불신하고 상당히 불신하고 다른 거예요? 

    ◆ 이택수> 이게 국어적으로는 비슷해 보이는데 영어권에서 논문을 쓸 때 이런 표현들을 쓰거든요. 어차피 이거는 랜덤하게 불러주는 게 아니라 순서적으로 불러주기 때문에 듣는 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으리라고. 

    ◇ 김현정> 다소, 상당히, 매우 이렇게 자세하게 나눠봤습니다. 6점 척도, 6단계로 나눠서 질문드린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 이택수> 전체적으로 보면 불신 의견이 63.9%, 신뢰 의견이 27.6%로 두 배 이상 불신 의견이 높았고요. 

    ◇ 김현정> 이거는 그러니까 세 개씩 큰 덩어리로 나눴을 때 불신이 63.9, 신뢰가 27.6. 

    ◆ 이택수> 불신을 나눠서 보면 다소 불신이 26.7, 상당히 불신 19.6, 매우 불신 17.6으로 전체 합치면 63.9. 3명 중 2명꼴이 불신한다는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법부 신뢰. 이게 지금 사법부가 제일 가슴 아프게 생각해야 될 문제고 특히 자유한국당 또 TK 이런 쪽에서도 불신 의견이 상당히 높아서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이 결과에서 또 알 수 있다는 점 이것도 새겨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바쁘게 돌아가는 이번 주가 제일 피크일 것 같아요. 

    ◆ 이택수> 그렇죠. 6월 6일날 조사한 것만 공표 보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수요일이거든요. 내일 모레까지가 제일 바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건강 잘 챙시기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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