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는 피츠버그 강정호.(자료사진=피츠버그)
강정호(31·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갔다. 마이너리그에서 2경기 만에 만루홈런을 날렸다.
피츠버그 산하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3일(한국 시각) 미국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산하 샬럿과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경기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강정호는 이날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짜릿한 손맛을 봤다. 1-1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상대 우완 윌리 오티스의 2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전날 미국프로야구 복귀전 침묵의 아쉬움을 날렸다. 강정호는 전날 3타수 무안타 1득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마이너리그지만 강정호의 미국프로야구 복귀 홈런이다. 강정호는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와 빅리그 경기 이후 2년 만에 홈런을 날렸다.
멀티 출루-멀티 히트도 완성했다. 이날 1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는 볼넷을 골라낸 뒤 5회 장타를 날렸다.
7회 삼진으로 잠시 숨을 고른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힘을 냈다. 9회 강정호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7-6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마이너리그 타율은 2할8푼6리(7타수 2안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