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자료사진/노컷뉴스)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은 IT(정보기술)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모시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진대제 정통부장관, 강연주문 쇄도로 눈코뜰새없이 바빠 "IT정책 고루 알리기"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기반이 될 IT 산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진 장관의 강연 자체가 한마디로 ''들을 만 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학과 연구소,군,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강연주문이 쏟아지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진대제 장관은 지난 3월에만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경제연구소,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모두 8군데에서 한국 IT산업의 성과와 비젼 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1월과 2월에도 모두 11차례의 강연에 불려나갔다. 영어강연이 가능하다 보니 남미대사들의 초청강연 등 외국인 관련 단체 등의 강연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전국 대학 IT 동아리들의 축제인 제 2회 IT 페스티벌에서는 500여명의 ''IT 꿈나무''들이 강연을 들었는데 강연장이었던 삼성 SDS 회의장이 비좁아 수십명의 학생들이 복도에서 떼지어 강연을 듣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진 장관의 주된 강의내용은 초고속인터넷통신망 구축 등 한국이 ''정보통신강국''이 되기까지의 성공비결과 ''IT839''로 대변되는 미래 IT산업의 전망과 과제 등이다.
요즘은 주로 ''IT 산업이 어떻게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의 견인차가 되는지'', 또 ''2만달러 달성후 한국의 먹거리는 무엇이고, 이것이 IT발전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에 강연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IT강연 ''국민소득 2만달러 견인차, 향후 한국의 먹거리는 무엇일까''에 초점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진 장관이 실무 경험이 있어 공학부 학생들에게는 세세한 기술부문에까지 팩트를 곁들여 현장감 있게 강연을 하고 정책이 나오기까지의 에피소드 등을 재미있게 풀어놔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또 "진 장관이 보통 연단에 서서 강연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아예 객석으로 내려가 수강생들 사이를 오가며 수시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식의 열정이 넘치는 강연을 한다"며 "한국 IT 산업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미래 국가발전전략을 이해하는데 아주 유익한 강의다"고 주장했다.
진대제 장관은 오는 7일에는 유럽상공회의소에서 8일에는 사법연수원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최영해 비서관은 "부산시와 제주시,광주시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소속 공무원과 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고 대학과 경제단체,언론사,군 등에서도 강연요청이 밀려들고 있지만 업무가 워낙 바빠 거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을 차별하느냐는 등의 괜한 오해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IT 기업 CEO 출신이자 참여정부 최장수 국무위원으로서 ''IT 맨''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진대제 장관의 인기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주목된다.
CBS경제부 권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