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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이리와 안아줘', MBC 드라마 부진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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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법남녀'-'이리와 안아줘', MBC 드라마 부진 깰까

    코믹한 수사물과 관계 파고드는 멜로로 승부수

    오는 1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와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사진=MBC 제공)

     

    MBC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가장 '자주' 파업을 한 언론사였다. 보도공정성과 제작자율성 보장을 의미하는 '공정방송'을 외치면서, 길게는 170일 동안 일손을 놨다. 지난해에도 김장겸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파업을 72일 동안 벌였다.

    파업 여파는 분명 존재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보도와 시사교양 분야가 비교적 빨리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과 달리 MBC 드라마 부문은 여전히 맥을 못 추고 있다. 기획부터 제작, 방송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특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준비된 작품이 충분하지 않으니 편성부터 흔들렸다. 지난 1월에는 과거에 방송됐던 '하얀거탑'을 U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들어 월~목 평일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뒀다. 3월부터 월화에는 '위대한 유혹자'를, 수목에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편성했지만 2~3%대의 낮은 시청률로 조용히 종영했다.

    MBC 드라마에 드리운 부진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주부터 새로 시작하는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와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게 지워진 무게다. 곧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검법남녀'와 '이리와 안아줘'의 서로 다른 매력을 살펴봤다.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의 출연진. 왼쪽부터 이이경, 스테파니 리, 정재영, 정유미, 박은석 (사진=MBC 제공)

     

    ◇ '검법남녀' : 끈끈한 동료애 보여줄 코믹한 수사극

    ▶ 첫 방송
    5월 14일 (월) 오후 10시, 32부작(하루에 2부씩 방송)
    ▶ 줄거리
    피해자를 부검하는 괴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가해자를 수사하는 초짜 검사 은솔(정유미 분)의 공조
    ▶ 출연진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 안석환, 김호정, 박준규, 박희진 등
    ▶ 제작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쓴 민지은·원영실 작가와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군주'의 노도철 PD
    ▶ 말말말
    "수사물이지만 생각한 것보다 상당히 코믹하다. 아슬아슬한 법정 씬도 있고 수사관-법의관 사이의 끈끈한 동료애가 그려질 것" (노도철 PD)
    "대본이 디테일해서 처음 봤을 때부터 재미있었다. 읽을수록 흥미로웠다." (정재영)
    "각각의 사건이 펼쳐지는데 그 사건 안에서 주인공이 다 다르다." (정유미)

    MBC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의 출연진. 왼쪽부터 김경남, 장기용, 진기주, 윤종훈, 허준호 (사진=박종민 기자)

     

    ◇ '이리와 안아줘' : 인물 간 관계에 집중한 로맨스 스릴러

    ▶ 첫 방송
    5월 16일 (수) 오후 10시, 32부작(하루에 2부씩 방송)
    ▶ 줄거리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리며, 불완전한 관계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 출연진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남다름, 류한비, 김경남, 김상우, 서정연, 최리, 윤종훈 등
    ▶ 제작진
    '비의 나라'를 쓴 이아람 작가와 '하늘재 살인사건'과 '압구정 백야'를 연출한 최준배 PD
    ▶ 말말말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빠르게 넘나드는 데 매료가 돼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용)
    "아름다운 얘기고, 아주 예쁜 얘기고, 애절한 얘기다. 젊은이들이 어떤 역경도 이겨내면서 승리하는 아주 예쁜 사랑 얘기" (허준호)
    "모든 관계와 역할이 저마다의 결핍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안아줌으로 인해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촘촘하게 돼 있다. 사랑이란 형태가 얼마나 다층적일 수 있는지, 이 부분이 강점이다." (최준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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