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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예술단 새벽 귀국…윤상 "믿어지지 않을만큼 감동"



통일/북한

    방북 예술단 새벽 귀국…윤상 "믿어지지 않을만큼 감동"

    도종환 장관 "김정은 가을 공연, 결실 맺자고 한 것은 의미 깊은 표현"

    평양 공연을 마친 우리측 예술단이 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북한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방북 예술단이 4일 새벽 전세기를 타고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우리 예술단은 이날 새벽 4시 42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방북해 1일 단독공연인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온다'를 마친 뒤 3일 남북 합동 공연을 끝으로 모든 방북 일정을 끝냈다.

    평양 공연을 마친 가수 최진희-정인이 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환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이날 공항에 맨 처음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음악 감독인 윤상이었다. 웃는 얼굴로 입장한 윤상에 이어 가수 최진희, 정인 등이 팔짱을 낀 채 나왔다.

    전날 공연에 이어 만찬까지 끝낸 예술단 27명은 약간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예술단을 보러 온 일반인들과 팬 80여명은 소리를 지르면서 이들을 반겼다.

    윤상은 "저희를 응원해주고 걱정해준 덕분에 2회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면서 "좀 바쁜 일정 속에서 공연을 2회를 하고 오니까 저희 컨디션도 말이 아니다"라고 힘든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공연 소감에 대해 "다들 뭔가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했고, 아마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는지 실감할 것 같다"며 "공연 일정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상은 "아직 가을 공연은 결정된 바 없다"며, "빠른 시일 내 개별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도종환 장관은 CBS 취재진과 만나 "평양 시민들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며 "봄이 이제 오게 해야한다. 문화 예술 교류, 체육 교류가 남북 교류의 맨 앞에 서서 교류의 첫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남북정상회담과 국민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결실을 맺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가을 서울에서 공연을 하자고 언급한 것에 대해 "봄이 온다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을이 왔다고 결실을 맺자고 한 것이 굉장히 의미가 깊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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