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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탄압, 경찰이 자초"vs"한국당이 선거에 악용"



정치 일반

    "야당 탄압, 경찰이 자초"vs"한국당이 선거에 악용"

    울산시장 동생 건에 이어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자까지 소환

    장예찬
    - 두 번이나 오비이락?
    - 야당 탄압 프레임에 경찰이 호응해 주는 것 같다

    최민희
    - 경남은 여당이 영향력 발휘도 어려워
    - 한국당 내부 사정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것 아닌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4월 02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 정관용> 매주 월요일 꾸며드리는 이슈 토크. 원숙한 진보 최민희 전 의원, 젊은 보수 장예찬 시사평론가와 함께하는 시간이죠.

    오늘은 지방선거 관련된 두 개의 쟁점 토론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김기현 울산시장 그리고 또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후보들인데요. 경찰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죠. 그래서 이게 표적 사정, 야당 탄압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 점 어떻게 봐야 할지 그리고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사이의 연대 문제, 당 안팎에서 시끌시끌한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지 두 쟁점 논의해 보도록 합니다.

    최민희 전 의원 또 시사평론가 장예찬 씨 어서 오십시오.

    ◆ 최민희> 안녕하세요?

    ◆ 장예찬> 안녕하세요?

    ◇ 정관용> 어서 오십시오. 울산시장 그리고 창원시장 후보 수사. 이거는 장예찬 씨가 먼저 얘기하실래요?

    ◆ 장예찬>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경찰이 수사를 할 수 있지만 정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데 2번이나 까마귀가 나니까 배가 떨어졌습니다.

    울산시장 같은 경우 김기현 현 시장이죠. 공천이 확정된 그날 시청에 경찰들이 들이닥쳐서 비서실 압수수색을 했고요. 또 이번에 조진래 후보죠.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공천으로 확정이 된 날 또 공교롭게도 확정일자에 맞춰서 경찰이 소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첫 번째 김기현 울산시장 공천 확정된 날 압수수색한 것 때문에 말이 많았잖아요. 대변인들의 막말 사건도 있었고.

    ◇ 정관용> 경찰 미친 개.

    ◆ 장예찬> 그런 논란 때문에 자유한국당과 경찰의 대립이 굉장히 강대강으로 이어지기도 했었는데 그랬다면 정말 수사가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의 소환조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중을 기할 수는 없었는지 공천 확정이 되는 날 기다렸다는 듯이 소환을 요구해서 찬물을 확 뿌리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주장하고 있는 경찰의 야당 탄압이다, 이 프레임에 경찰이 마치 호응해 주는 것 같아서 아쉬웠고요.

    이 김기현 울산시장 같은 경우에는 지난 30일에 동생 관련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으로부터. 물론 구속영장 기각이 무죄, 유죄 이걸 뜻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법원에서 판단을 하기에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고 아직 증거나 여러 가지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는데 울산 경찰이 지나치게 앞서가면서 정치적인 어떤 목적을 추구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영장 기각을 보면.

    ◇ 정관용> 그래서 심했다?

    ◆ 장예찬>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경찰도 좀 더 숨을 고르고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

    ◆ 최민희> 저요? 저는 특히 조진래 채용비리 관련한 수사 있잖아요. 그건 이미 3월 30일날 수사를 하기로 3월 20일날 변호인과 조율이 됐다는 거 아닙니까? 이 부분은 저는 거꾸로 의심이 좀 돼요.

    ◇ 정관용> 자유한국당 쪽의 의심?

    ◆ 최민희> 네. 왜냐하면 조진래 후보 변호인하고 3월 20일에 3월 30일날 출석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나눴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3월 30일날 공천을 왜 맞춰서 했을까. 오히려 이게 더 좀 이 지점이 궁금하고요.

    그건 거꾸로 답을 하셔야 할 것 같고 조진래 후보의 태도도 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월 30일날 처음에는 성실히 수사받겠다, 이랬어요. 그런데 당이 막 뭐라고 하니까 갑자기 이게 정치적 음모다,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저는 거꾸로 왜 하필이면 그 출석하기로 한 날 공천을 확정 지었을까? 이건 거꾸로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상합니다, 이거는. 그다음에 김기현 후보의 동생 같은 경우는 다섯 차례 출석 요구를 그동안에 해 왔다는 거 아닙니까, 이 분에 대해서.

    ◇ 정관용> 5번.

    최민희 전 의원(사진=시사자키)

     


    ◆ 최민희> 그런데 출석을 안 해서 급기야 체포영장을 발부했었죠. 그러니까 이건 사연이 굉장히 긴 2개인 것 같아요. 그런데 뭐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주장하면 하시는 거고 그런데 저는 조진래 후보 건은 동의가 잘 안 된다, 거꾸로 다.

    ◆ 장예찬> 그 부분을 부연설명을 드리면 30일에 조진래 후보가 소환되기로 한 날짜가 아니고요. 변호인과 조율했던 건 오는 10일, 4월 10일에 조사를 하기로 조율이 돼 있었다고 합니다.

    ◇ 정관용> 이건 두 분.

    ◆ 최민희> 이거는 지금 조진래 후보랑 경찰이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경찰 쪽은.

    ◆ 최민희> 경찰 쪽은 30일날 나오기로 했었다.

    ◇ 정관용> 경찰은 30일날 약속했다고 하는 거고 변호인 측은 4월 10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거기까지 해 놓고.

    ◆ 장예찬> 제가 받은 경찰 보도자료에서는 오는 10일 소환조사 일정을 열흘 전인 20일에 변호사와 조율했다 이렇게 경찰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에 조진래 후보 쪽에서 문제삼은 것은 이 10일에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는데 공천 확정이 된 30일에 이것이 언론을 통해서 유포가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이 미리 공천확정된 날 당일에 이 부분을 경찰이 말해 주지 않으면 누가 말해 주는 것이겠습니까? 경찰 내부에서 찬물을 뿌리기 위해서 이게 언론에 유포되도록 발설을 했다. 그래서 이날 보도가 쫙 됐습니다, 30일날. 그걸 이제 문제삼는 거고요.

    소환하기로 한 일정은 경찰이나 제가 파악한 바로는 경찰이나 조 후보나 공히 오는 10일날 예정돼 있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 같고.

    ◆ 최민희> 어머, 아닙니다.

    ◆ 장예찬> 그 부분은 사실관계를 다퉈봐야 할 것 같고.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 말에 대해서 장예찬 씨가 하나 더 답변하실 게 어쨌든 수사를 받기로 되어 있던 사람을 시장후보로 확정 짓는 그 당이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 장예찬> 우리가 혐의가 제기되었다고 해서 어디 기소를 하거나 수사 의뢰를 해서 만약에 당에서 공천이나 이런 것들을 못하게 하면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고 사실은 누구 후보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아예 논란이 없는 사람을 후보로 세우는 게 바람직한 일이지만 단순히 경찰의 조사대상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좀 어려운 기준인 것 같고요. 이 공천 확정이 되는 날 압수수색한 것도 마찬가지로 발표를 흘려서 소환조사 내용을 흘려서 마치 흠집을 내는 것은 경찰에서 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에 이런 것이 생겼다면 야당 시절에 이것을 가지고 경찰의 야당 탄압이 아니라고 했을까 역지사지로 그 부분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네요.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

    ◆ 최민희> 저는 이게 사실관계가 주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김기현 후보 동생의 경우에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관련한 부당개입 문제잖아요. 그리고 김기현 후보 동생뿐만 아니라 비서실장 등 8명이 연루되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 부분은 지난번에도 한번 언급이 됐던 것 같은데 수색영장은 경찰이 발부하는 게 아니에요. 수색영장은 법원에서 하는 거고 검찰이 신청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경찰이 왜 하필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냐, 이 말은 성립이 안 되는 말이다.

    그래서 이 김기현 동생이나 김기현 후보 사무실 압색은 이건 뭐 이미 한 차례 미친 개 파동으로 끝난 거고 조진래 후보 같은 경우는 후보 태도가 좀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3월 30일에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고 했거든요. 그랬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석연치 않다, 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 정관용> 검찰이 청구해서 법원이 발부한 날짜일 뿐이다. 경찰의 의지가 아니다라는 주장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글쎄요. 그것도 경찰의 해석인데.

    ◆ 최민희> 아닙니다. 그건 해석이 아니고.

    ◆ 장예찬> 이전부터 예를 들어 압수수색이 준비되어 있었으면 김기현 시장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날짜가 그렇게 공천 확정된 날 나온 건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일부러 공천 확정날 압수수색이 집행되도록 하지 않았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그 이후로 그렇게 큰 논란이 있었고 어쨌든 김기현 시장 동생이나 지금 측근들에 대한 어떤 비리에 대해서 명확한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 성급한 수사였다는 생각은 들지만 일정은 그렇다 치면 그 뒤에 이제 이 조진래 후보를 수사하고 하는 과정에서는 그 비슷한 굉장히 중요한 공천 후보가 된다는 것은 공당의 후보가 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날인데 그날 이렇게 언론 발표가 되도록 경찰에서 방치하지 않고 조심했어야 하지 않나.

    왜 야당탄압 논란을 경찰 스스로 자초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 정관용> 자초했다는 주장 어떻게 보세요?

    ◆ 최민희> 경찰이 야당 탄압 논란이 일건 말건 경찰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오히려 손해는 혹은 본다면 민주당이 보는 거기 때문에 경찰이 민주당 사정을 볼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원래 경찰이 사실은 보수적인 조직이고요. 그래서 저는 조진래 후보의 경우 왜 이렇게 이것 갖고 문제를 삼는지.. 경찰하고 지금 맞붙는 게 아닌데. 저는 별 관심이 크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러면 아무튼 앞으로는 이 수사 어떤 식으로 해야 된다고 보시는지요?

    ◆ 최민희> 그런데 중단하라는 거잖아요.

    ◆ 장예찬> 우선은 이 소환조사에 의해서 조진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거가 끝난 후에 소환해서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고요. 김기현 시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비리가 아니라 측근들의 비리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수사를 받고 안 받고 이런 건 없는데.

    ◇ 정관용> 아무튼 조진래 후보는 선거 끝나고 나가겠다?

    ◆ 장예찬> 그렇다는 것이죠.

    ◇ 정관용> 그게 옳다고 보세요?

    장예찬 시사평론가(사진=시사자키)

     


    ◆ 장예찬> 저는 지선 전에 조사를 받는 게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만 여러 가지 논란을 차단할 수 있는데 지선 전에 과연 경찰의 조사가 제대로 마무리 될지가 의문이고 지금 이런 식으로 경찰이 기획수사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경찰이 만들어놓은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당연히 정권과 연장선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 프레임에 말려들어가서 중요한 선거판이 흔들리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 그리고 결백을 자신하기 때문에 가는 것이고 만약 선거 이후에 경찰의 조사가 사실로 드러나서 혐의점들이 밝혀지게 되면 그 엄청난 책임은 이 조진래 후보나 김기현 울산시장만 지는 게 아니라 자유한국당 전체가 지도부가 전체가 질 겁니다.

    그만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이후로 수사를 미루겠다는 것이지 수사를 기피하거나 수사를 안 받겠다는 것은 아니죠.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말라는 것이죠.

    ◇ 정관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민희>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은 아무래도 특권 의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지난 총선 과정에서 경찰이 제가 보기에는 말도 안 되게 선거 기간에 소환했습니다마는 선거 기간에 나갔거든요. 그리고 저는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후보의 도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정치적 음모라고 몰아붙이면서 기획수사로 몰아붙이면서 오히려 이걸 선거에 악용하는 건 자유한국당이고 조진래 후보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선거 악용이다, 오히려?

    ◆ 최민희> 왜냐하면 이게 기획수사가 아니고요. 조진래 후보를 채용비리로 고발한 게 경남도입니다. 경남도지사는 홍준표 대표님이셨다가 공석이죠, 지금. 그런데 그 경남도에 대해서 민주당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건 그 기획수사라는 말은 어불성설이고요. 그리고 조진래 후보가 만약에 정치를 하실 생각이 있었다면 이미 나가셨어야죠. 변호인과 미리 나가야 되는데 지금 뭔가 조금 자유한국당 쪽이 공천 과정이나 후보 선정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 되게 급하기 때문에.

    ◇ 정관용> 지금 그 창원은 상당히 좀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극심하게 일고 있죠. 안상수 현 시장과 일부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도 하고 그런 사정들이 고려된 것 같다?

    ◆ 최민희> 저는 경남도나 경남경찰청에 대하여 정부 여당이 사실은 영향력을 발휘하기 굉장히 어려운 조건에 있는데 그것을 자꾸 여당과 연결시키는 것은 내부의 뭔가 복잡한 사정을 책임을 돌리는 걸로 제가 느낄 뿐만 아니라.

    ◇ 정관용> 바깥의 적으로.

    ◆ 최민희> 그래서 이건 조금 내부 정리를 해야 될 문제 같고. 오히려 이런 상황 같은 경우는 여야 문제라기보다는 야당 내 공천갈등에 따라 이런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경상남도가 조진래 후보 고발한 사건이라고 하는 건 사실관계는 맞습니까?

    ◆ 장예찬> 감사실에서, 도청 감사실에서 고발한 건데 이미 홍준표 대표가 물러난 이후로 지금 도청 권한대행 체제이고요. 권한대행 체제인데 이걸 홍 대표 영향력 하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의미와 맞지 않는 내용인 것 같고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잘 들었지만 한 가지 사실관계만 제가 정정하면 저희가 지금 경찰 보도자료를 입수를 했거든요, 경찰에서 발부한.

    이게 경찰에서 발부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오는 10일 소환일정을 조 전 부지사, 조진래 후보와 변호인과 함께 3월 20일로 조율된 상황이었다고 경찰에서도 보도자료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 최민희> 4월 10일이라고 돼 있지 않잖아요.

    ◆ 장예찬> 오는 10일이요. 이 부분에 대해서 4월 10일 맞습니다.

    ◆ 최민희> 그게 언제 나온 건데요?

    ◆ 장예찬> 논란이 있었던 30일에 조진래 후보 측에서 반발하자 경찰에서 보도자료를 지역신문에 냈고요.

    ◆ 최민희> 그러니까 추후에 다시 조정했다는 거잖아요.

    ◆ 장예찬> 오는 10일, 20일에 정해져 있었다고 했습니다.

    ◇ 정관용> 그 부분은 두 분 그만 얘기해도 될 것 같아요. 그 보도 자료도 진위여부를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튼 경찰 쪽 주장과 조진래 후보 변호인 측이 다르다, 현재 그런 정도 상태로 두고요. 아까 최민희 전 의원께서 일단 선거 뒤에 소환에 응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선거에 활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해석하신 거죠?

    ◆ 최민희> 제가 해석한 거죠. 왜냐하면 선거 시기에 후보들이 소환을 많이 받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그런데 대개 민주당의 경우에는 소환에 응합니다. 저도 응했다 예를 든 것이죠.

    ◇ 정관용> 그런데 이렇게 활용하지 말고 당당할수록 응해라?

    ◆ 최민희> 오히려 출두해서 그걸 또 활용하셔도 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좋습니다. 장예찬 씨는 당당하고 자신 있기 때문에 책임질 각오를 하고 선거 뒤에 수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뒤로 미룬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신 것이고요.

    ◆ 장예찬> 이건 네거티브한 프레임과 가짜뉴스가 또 엄청나게 생산될 거기 때문에 그거는 선거에 오히려 활용하지 않기 위해서 일정을 미루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 대목은 그 정도 토론하면 되겠고 이제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연대 문제.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떻게 보세요, 최민희 전 의원은?

    ◆ 최민희> 연대 조건이 있습니다. 연대해서 승리할 수 있을 때. 그때 연대가 이루어질 것 같고요.

    ◇ 정관용> 당연한 얘기죠.

    ◆ 최민희> 그런데 지금 과연 연대가 거론되는 서울이나 경기가 연대해서 이길 수 있을까. 그 판단을 먼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의 경우 우상호 후보와 설전이 있었잖아요. 그 설전에 대해서 자유한국당과 연대는 없다, 다시 한 번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 건 뭘 의미하냐면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는 이유가 이기려고 한다기보다는 2위를 점해서 향후 보수 통합에 바미당이 중심에 서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후보 단일화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1야당이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그건 곧 당의 지방선거 이후의 해체를 의미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김문수 지사 카드가 지금 나오는 거 아닌가요?

    ◆ 최민희> 그래서 김문수 지사는 출마를 할 것 같고 그리고 끝까지 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다면 연대는 없는 거다?

    ◆ 최민희> 서울시장 연대는 어려워 보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유승민 대표가 연대를 간간히 언급하는 건 뭐라고 보세요, 그러면?

    ◆ 최민희> 그건 일종의 다중포석을 둬 보는 거죠.

    ◇ 정관용> 다중포석.

    ◆ 최민희> 어쨌든 뒤지는 후보 쪽에서는 그리고 그 정당에서는 판을 흔들어야 되는 거거든요.

    ◇ 정관용> 이런저런 카드 던져놓고 상황을 보자?

    ◆ 최민희>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장예찬 씨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저는 사실 연대할 가능성이 열려 있지 않을까라고 최근까지는 계속 관측을 했습니다마는 자유한국당에서 번번히 후보 영입에 실패하고 지금 김문수 전 지사 카드가 급부상했잖아요.

    김문수 전 지사가 후보가 된다는 것은 연대 안 하겠다는 뜻으로 봐야 합니다. 사실은 김문수, 안철수 두 정치인이 연대를 하기에는 색깔도 너무 많이 달라졌고 두 사람이 각각 가지고 있는 정치적 중량감도 있기 때문에 서울시장 연대가 사실상 실패하게 되면서 다른 연대도 어려워지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 전에는 예를 들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1등을 하는 것도 사실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경상도 지방, 영남지방에서 보수의 적통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울, 경기나 충청 같은 곳에서 2등 경쟁도 상당히 중요성을 띄게 된 것 같아요. 누가 제1야당으로 인정을 받는가.

    그리고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내부에서 색채 논란이 있지만 사실상 외부에서 바라볼 때 중도보수정당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연대할 수 있다고 살짝 언급을 했던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보수의 적통임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봐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2등이라도 해서 서울, 경기 지역에서. 차세대 보수의 대안으로 인정을 받아야 2020년 총선 또 그 이후 대선에서까지 주도권을 가지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국면에서는 사실상 광역단체장 급의 연대가 힘들어졌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2등 경쟁 말고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울산 이런 영남권 쪽에서는 진짜 누가 1등 하느냐 경쟁이 벌어질 것이고.

    ◆ 장예찬> 그런데 지금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사실 바른미래당에서 내세운 경남, 영남지역의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광역단체장들의 후보들의 중량감이 다소 밀리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보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 안철수 후보가 아직 발표는 공식적으로 안 했습니다. 4일날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마는 얼마나 득표를 하는지에 따라서 바른미래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 정관용> 이 대목은 두 분 해석이 거의 비슷하시나요?

    ◆ 최민희> 그런데 저는 흐름상 애초부터 안 될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이쪽에서의 연대도 있는 거 아니냐,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저는 이 연대도 좀 힘들 거라고 보고요. 지금 쟁점이 두 가지 갈리는 게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 이런 군소정당들이라고 해야겠죠. 민주평화당이나 바른미래당,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지방의원 4인선거구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를 했었습니다. 그래야만 풀뿌리 민주주의가 살아난다는 건데 사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이 2인선거구로 대부분 묶어버렸어요.

    왜냐하면 이래야 양당이 지방선거에서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어떤 정치적 야합에 대해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강하게 반발했었기 때문에 방금 전에 그렇게 반발해 놓고 갑자기 연대하기 좀 힘들지 않을까 싶고 또 개헌을 두고도 대통령 분권 여부를 두고 상당히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민주당 입장에서도 지금 잘 되는 집에서 굳이 민주평화당에게 손을 내밀 필요성, 옛날보다는 떨어지는 것 같아서 연대할 확률이 이것도 역시 낮다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최민희 전 의원은?

    ◆ 최민희> 옛날에도 연대의 필요성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국민당 그리고 국민의당이 분할해서 바미당과 민평당이 됐는데요. 그냥 생긴 당이 아니잖아요.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을 분열시키고 나간 겁니다. 그리고 그때 이미 민주당은 당원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온라인으로 입당한 20만 그리고 그 이후에 입당한 분들이 당의 중심이기 때문에 우리 주로 권리당원들이 민평당과의 연대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가 무슨 선거 공학에 의해서 그런 상황도 아니지만 선거 공학적으로 연대를 얘기해도 결국은 이런 중요한 일은 당원들이 결정하게 되고 그 당원들이 연대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 정관용> 그러면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양쪽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그냥 지금 이 구도대로 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 최민희> 다자구도.

    ◇ 정관용> 여기까지 합시다. 오늘 이슈토크 최민희 전 의원, 시사평론가 장예찬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민희> 고맙습니다.

    ◆ 장예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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