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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결국 세상을 움직인다, 평창 패럴림픽의 깊은 울림



스포츠일반

    열정은 결국 세상을 움직인다, 평창 패럴림픽의 깊은 울림

    10일간의 열전 마치고 공식 폐막, 차기 대회는 4년 뒤 중국 베이징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시작돼 30년을 맞은 '황연대 성취상'의 역대 수상자들은 황연대 여사에 직접 메달을 걸어주며 감사를 표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열정은 우리를 움직이게 했고, 우리는 세상을 움직였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18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의 개회식이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Passion Moves Us)는 주제로 전 세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열흘 뒤 열린 폐회식은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We Move the World)'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가 단순히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 대회에 그치지 않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뛰어넘어 패럴림픽에 참가한 49개국 570명 선수의 열정이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위해 청각장애인 무용수 고아라가 꽃이 움트는 과정을 홀로 표현했고, 30명의 현악기 연주자와 60명의 무용수는 춤을 통해 꽃을 표현했다. 이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와 카운터테너 이희상이 '꽃이 된 그대'를 부르며 패럴림피언이 바꿔나갈 세상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49개국 570명의 선수는 결과를 떠나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전 세계에 분명하게 전달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30년 전 한국에서 처음 시작돼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황연대 성취상'도 특별했다. '황연대 성취상'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매 대회의 최우수선수에 주어지는 특별상이다.

    소아마비를 딛고 한국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썼던 황연대 여사가 직접 수상자인 남자 알파인스키의 아담 홀(뉴질랜드)과 여자 노르딕스키의 시니 피(핀란드)에 75g의 순금 메달을 수여했고, 역대 수상자 5명도 황연대 여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메달을 걸어줘 감동을 선사했다.

    유명 연예인이 참여한 문화 공연도 개회식의 메시지였던 '공존'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6명의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방민자(휠체어컬링), 이치원(알파인스키), 박항승(스노보드), 이도연(바이애슬론), 이정민(크로스컨트리), 장동신(아이스하키)가 태극기를 들고 들어온 뒤 김창완 밴드의 아리랑 연주가 국악과 어우러졌고, 선수와 관람객, 자원봉사자까지 모두의 합창으로 이어졌다.

    대회기가 차기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에 건네지고 액운을 풀어내는 도살풀이로 성화가 소화되며 공식적으로 대회는 폐막했고, 뒤이어 열린 문화공연도 인기가수 에일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배희관밴드와 함께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은 10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4년 뒤 중국 베이징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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