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한다면 홍콩으로 떠나보자.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다가오는 설 연휴기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콩’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홍콩은 연중 축제가 펼쳐지지만 최대명절인 설에는 설 퍼레이드를 비롯해 즐길거리와 놀거리가 한 가득 펼쳐져 여행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월10일부터 시작해 3월4일까지 이어지는 ‘홍콩 국제 설 축제’는 홍콩에서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로 2007년 론리플래닛 블루리스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설날 당일 열리는 ‘설 퍼레이드’로 음악과 춤, 그리고 조명을 이용해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홍콩 국제 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설 당일 펼쳐지는 퍼레이드라 할 수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올해는 특히 홍콩관광청, 서울관광마케팅이 협업해 한국대표 공연팀으로 국민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참여한다. 3m의 대형풍선으로 제작된 카카오프렌즈 6개의 캐릭터 ‘APEACH’, ‘RYAN’, ‘MUZI’, ‘NEO’, ‘FRODO’, ‘TUBE’가 상공에 있고, 카카오 프렌즈의 5개의 마스코트, 4명의 타악기 연주자들, 14명의 댄서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만약 설 퍼레이드를 만끽하고 싶다면 오는 16일 저녁 ‘침사추이’로 가면 된다. 평소 복잡하고 북적거리는 침사추이가 이 날 만큼은 차 없는 거리로 바뀌어 거리 전체가 문화공연장으로 변모한다.
오후 8시부터 9시45분까지 진행되는 설 퍼레이드는 홍콩 문화센터에서부터 시작해 빅토리아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각국에서 온 공연단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퍼레이드는 빅토리아 항구를 지나 캔톤로드(Canton Road)와 하이퐁로드(Haiphong Road) 를 거쳐 나단로드(Nathan Road)를 지나 쉐라톤 호텔 앤 타워에서 마무리된다.
퍼레이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홍콩의 황홀한 야경도 백미다.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대형 이동식 무대인 퍼레이드 차량을 이용해 밤이 되면 더욱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설 다음날에는 빅토리아 항구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설 다음날인 17일에는 완차이와 침사추이사이의 빅토리아 항구(Victoria Harbour)에서 ‘대규모 불꽃놀이(Lunar New Year Fireworks Display)’가 펼쳐진다.
약 20분 동안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불꽃이 홍콩 밤하늘을 아름답게 채색하는데,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엄청난 인파와 함성이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도 절정에 달한다. 가장 좋은 자리에서 불꽃을 보기 위해 약 3시간 전에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항구 쪽으로 몰려드는 진풍경도 경험할 수 있다.
18일에는 종일 박진감 넘치는 설맞이 경마(Chinese New Year Race day)가 신계지, 샤틴 경마장(Sha Tin Racecourse, New Territories)에서 열린다. 설 축제의 또 다른 명소는 ‘꽃 시장(Flower Market)’으로, 10일부터 16일까지 홍콩섬 코즈웨이 베이,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 Causeway Bay)에서 만날 수 있다.
람추엔 소원광장의 소원나무에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2월16일부터 3월4일까지는 타이포의 람추엔(Tai Po, Lam Tsuen) 소원광장 소원나무에서 소원을 빌 수도 있다. 특히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가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꽃 중에서 잎이 달려있는 오렌지색의 금귤(Tangerine Plants)은 축복 받은 영원한 결혼 생활을, 분홍색 복숭아 꽃(Peach Blossom)은 로맨스 그리고 수선화는 성공을 의미한다고 하니 홍콩 꽃시장에서 꽃을 사고 새해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취재협조=홍콩관광청(
www.discoverhongkong.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