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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의장이 밝힌 넷마블의 '선제적 대응 4가지'



IT/과학

    방준혁 의장이 밝힌 넷마블의 '선제적 대응 4가지'

    방 의장 "중국 게임업계 글로벌 역량 높아…넷마블 글로벌 확장 드라이브 추진"

    넷마블 방준혁 의장

     

    넷마블이 치열한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바일 게임을 넘어선 온라인·콘솔 플랫폼 확장, 자체 인기 IP 적극 활용 및 육성, 인공지능(AI) 융합의 지능형 게임 구축,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6일 서울 구로 디큐브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 4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8년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NTP에서는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와 백영훈 부사장, 팀 필즈 카밤 대표가 차례로 연단에 오른 가운데 방 의장은 넷마블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 대응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상장을 통한 투자 유치로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한 방 의장은 자본력과 대규모 투자, 높아진 게임 개발 역량, 스피드 경쟁력이 최고조에 이르며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중국 게임업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넷마블의 글로벌 확장 드라이브를 위해 대응 플랫폼 확장과 지속적인 투자를 핵심 목표로 내놨다.

    방 의장은 이미 지난해 기업 상장(IPO)을 통한 규모의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 게임 개발 역량을 모두 확보했다고 자평했지만 스피드 경쟁력은 떠오르는 중국 게임업계에 비해 하락했다며 이를 4가지 선제적 대응으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먼저 플랫폼을 온라인과 콘솔로 확장한다. 일본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전용 콘솔게임으로 출시하고 북미 최대 온라인게임 퍼블리셔인 스팀을 통한 온라인 게임에도 진출한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2013년 이후 모바일 게임에만 집중해온 넷마블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진 성과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가운데),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오른쪽), 백영훈 부사장

     

    지난해 북미 게임 스튜디오 카밤(KABAM)을 인수한 넷마블은 최근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개발해 주목을 끈 게임개발 스튜디오 '니오 스트림'에 30%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자체 IP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게임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넷마블은 한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 호성적으로 얻고 있는 '세븐나이츠' 기반의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솔형 게임에 진출하는 한편 글로벌 IP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그래픽이 우수한 MMORPG '스톤에이지'와 스태디셀러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가제)가 곧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마구마구'는 완전히 일본향으로 탈바꿈돼 '극렬 마구마구'(가제)라는 이름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한다. 넷마블의 대표 캐릭터인 '쿵야' 기반의 '쿵야 캐치마인드', '쿵야 야채부락리'도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 한다.

    방 의장은 "그동안 넷마블이 타사 IP를 활용한 게임만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지금까지 자체 IP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경쟁이 갖춰진 자체 IP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넷마블이 구축한 AI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이른 시일내 AI 게임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AI를 융합한 ‘지능형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같은 AI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북미에 인공지능 기술 연구 시설인 'AI 랩(Lab)'도 설립한다.

    방 의장은 "AI 게임이라고 하면 인간과 AI의 싸움을 그리는 알파고를 떠올리는데, 넷마블이 융합할 AI는 유저의 게임을 돕거나 게임내 장애물을 해결해주고, 즐겁게 게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지능형 게임이 시장에서 대중화 될거라 생각해 지금부터 강하게 추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해 이종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인기 K-Pop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통째로 담은 'BTS 월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넷마블 백영훈 부사장이 18종의 신작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게임과 독점 화보, 시네마틱 드라마, K-Pop이 어우러진 방탄소년단의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는 K-Pop과 K-Game의 융합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담았다. 특히 이 게임만을 위한 1만 장의 화보와 100개 이상의 독점 영상이 제공돼 글로벌 한류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방 의장은 "과거에도 이러한 콘텐츠 융합형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영화와 게임이 함께 만들어졌지만 둘 중 한 쪽이, 혹은 둘 다 유저들의 만족을 얻지 못했다"며 "지금은 높은 수준의 퀄리티를 가진 콘텐츠와 이를 융합하는 기술이 크게 발전했기 때문에 시도 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NTP에서 지난해 성과 발표와 함께 '일하는 문화 개선'을 위해 야간 및 휴일근무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코어타임 근무 5시간을 지정하면 나머지 시간에 자유롭게 출퇴근 하는 선택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도입한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일하는 문화 개선을 통해 건강한 넷마블 , 강한 넷마블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방 의장은 이에 대해 "과거 2012년~2013년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업무강도가 높아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오늘날의 근무 환경에서 80년대처럼 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제 메이저 회사로서의 위치를 갖추고 개인의 삶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더라도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을 높이고 의사결정 구조와 협업 체계가 잘 되도록 하면 게임 개발이나 비즈니스에서 발생 할 문제도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백영훈 부사장의 소개로 18개의 신작도 공개했다.

    몰입감 있는 감성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초대형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원작을 계승하는 방대한 세계관의 새로운 장르인 캐릭터 수집 MMORPG '세븐나이츠2', 몬스터를 길들여 전장의 동반자로 삼는 대규모 공중 함대전 비행 MMORPG '이카루스M', 모든 유저가 함께 체험하는 유저 상호작용 오픈월드 MMOPRPG '원탁의 기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초의 RPG 전략게임 '퍼스트 본 킹덤 컴', 일본시장을 목표로 한 일본형 캐릭터 수집 RPG '테라 사가', 일본 애니메이션 IP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RPG',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일본향 신개념 야구 RPG '극렬 마구마구',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잇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600종 이상의 개성있는 요괴 캐릭터가 등장하는 '요괴워치 메달워즈', PC 원작의 턴제 MMORPG인 석기시대 오픈월드 '스톤에이지 MMORPG'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 북유럽 신화풍 그래픽의 '팬텀 게이트', 과거 넷마블의 대표 캐주얼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와 '쿵야 야채부락리'의 모바일 버전, 모두의마블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 카드 전략 게임 '매직 더 개더링 M', 해리포터 원작의 세계관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어드벤처RPG '해리포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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