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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뉴스] '임종석 특사 파견' 왜 논란이 가라앉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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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Why 뉴스] '임종석 특사 파견' 왜 논란이 가라앉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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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 시원히 짚어 줍니다. [Why 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 방송 : 김현정의 뉴스쇼(권영철의 Why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영철 CBS 선임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통령 특사로 방문하고 돌아온지 보름이 지났지만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할 뿐 왜 특사로 방문하게 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오늘 [Why 뉴스]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UAE 특사 파견 왜 논란이 가라앉지 않나?'라는 주제로 그 속사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UAE 아크부대 방문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청와대 제공/지료사진)

     

    ▶ 의혹이 여전한 이유가 뭐냐?

    = 첫 번째는 청와대가 명쾌하게 설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임 실장의 특사방문 사실을 공개했을 때나 아니면 귀국했을 때 왜 그 시점에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로 가야했는지를 시원하게 밝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야당이나 언론에서의 문제 제기에 대해 "합리적인 궁금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왕정국가인 UAE와의 신뢰문제이기 때문에 상세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두 번째는 청와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임 실장의 방문 목적에 대해 처음에는(10일) "문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에서 평화유지 활동과 재외국민 보호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일에는 "양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가 20일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양국 관계가 소원해져 관계 복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처음부터 일관되게 설명하지 못하고 왔다갔다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면 해명하는 수준의 수세저인 대응을 하면서 의혹을 해소하기 보다는 오히려 부추긴 모양새가 됐다.

    야당에서는 "입을 열 때마다 말이 바뀌는 모양새"라고 비판한다.

    세 번째는 안그래도 미운 임종석 비서실장이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임명할 당시부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 출신이고 1989년 임수경 전 의원 방북 사건을 진두지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 6개월간 복역한 일로 인해 야당의 집요한 공격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임 실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또는 전남지사 출마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임종석 띄우기설'을 제기하는 언론도 있다. 임 실장이 특사 방문 이후 뉴스의 중심인물이 됐고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인지도가 높아진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야권에서는 임종석 실장의 표현대로 '약한고리'인 임 실장을 향해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여권의 한 중진은 "야당으로서는 청와대 2인자인 임종석 실장을 공격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임 실장이 아니고 다른 공직자가 특사로 갔더라도 이 정도로 논란이 확산되었을까?

    네 번째는 야당과 보수성향의 언론매체에서 이른바 껀수를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은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인정하듯이 '합리적인 궁금증' 또는 '합리적인 의심'을 제기할 만한 사안이다 보니 야권으로서는 호기를 만난 셈이다.

    처음에는 '북한 접촉설'로 의혹을 제기하더니 '이명박 전 대통령 비리 파헤치기'로 넘어갔다가 '원전 계약 파기설' 또는 'UAE 원전 게이트' 의혹까지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26일 청와대 앞에서 "여전히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며 "'UAE 원전게이트'에 대해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청와대가 시원하게 밝히면 되는 것 아닌가?

    = 그렇다. 청와대가 왜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이 임박한 시점에
    특사로 가야했는지, 그리고 UAE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를 명쾌하게 밝히면 된다.

    그렇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UAE의 최고지도자인 왕세제에게 전달하고 특사로서 논의한 과정을 공개하는 건 신뢰의 문제가 된다"면서 "UAE에서는 그런 과정 공개가 친구간에 한 얘기를 공개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특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도 "MB정부 때도 그런걸 철저히 지켰고, 청와대가 UAE와 한 얘기를 하다보면 지난 정부 때 또 지지난 정부 때 있었던 UAE와의 얘기까지 다 나올 수밖에 없어서 그거 자체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뭔가 감추는 게 없다는 거냐?

    = 감추는 것은 없지만 세세히 밝히지 않은 것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저희가 일부 설명을 하지않는 것도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건 상대가 있는 것이어서 그걸 공개하면 실제로 신뢰에 금이 갈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아마 내년에는 양국관계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그런 과정들이 진행되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면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근거가 없다는 게 다 밝혀지면 제기한 쪽은 허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뭔가 꿀리는 게 없다. 특별히 감춰야 할 게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내년이면 밝혀질 것이다?

    = 그렇다. 그게 상반기 중이라고 들었다.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임 실장이 왜 특사로 갔고, 문재인 정부가 UAE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좀 더 포괄적이고 전면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뢰를 쌓는게 큰 목적이었구나 하는 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년 초 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행정청장을 비롯한 UAE 고위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고 있지만 고위실무자급의 상호방문에 이어 정상회담까지 열리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 정말 원전과 관련해 문제 없는 거냐?

    = 원전 문제에 대해 청와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원전 사업은 매우 모범적으로 잘 되고 있고, 어떤 컴플레인도 UAE쪽으로부터 들은바 없다"면서 "오히려 문 대통령 취임직후인 지난 6월 대통령과 왕세제 통화했을 때와 임 실장이 방문했을 때에도 아주 만족감을 표시하고 자신들이 한국과 계약하기를 잘했다고 먼저 얘기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UAE 바라카 원전은 4기 전체기준으로 공정률 80%를 넘어가고 있고 공사비 대부분을 이미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게 모범적으로 추진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영국과 사우디쪽 원전 수주와 동유럽 쪽 원전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도 기자들에게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은 원전 때문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원전 문제는 국익과 직결되는 내용인데 그 나라도 우리 언론 보도를 주시하고 있고 오히려 그쪽에서 (보도를) 의아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이야기를 계속 재생산함으로써 차후 원전 수주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이 있다"며, "좀더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언론에 당부하기도 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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