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기초의원 3~4인 선거구 전북에서 늘어날까?

 

내년 지방선거가 1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사회 등이 요구하는 기초의원 3~4인 선거구 확대가 전북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71곳 가운데 56%인 40곳이 두 명을 뽑는 2인 선거구며 31곳은 3인 선거구, 그리고 4인 선거구는 1곳도 없다.

중대선거구 제도상 4명까지 뽑을 수 있지만 최소 단위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중대선거구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시민사회의 시각이다.

시민사회는 또 현 기초의원 선거구는 무늬만 중선거구제일 뿐 특정 정당의 의회 장악은 반복됐고 사실상 소선거구제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시민단체 단체들은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 전북 공동행동을 구성한데 이어 기초의원 선거구를 3~4인 선거구로 확대하는 행동에 나섰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은 "2인 선거구로는 거대 정당의 승자독식을 막을 수 없고 다양한 목소리를 지방의회에 담아낼 수 없어 중대선거구제 취지에 맞춰 3~4인 선거구 확대를 촉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힘 있는 거대 정당들의 이익이 달려있다 보니 이러한 시민사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 전에도 전라북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올린 4인 선거구를 전라북도의회가 조례 개정 과정에서 2인 선거구로 쪼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개혁 전북 공동행동은 이에 따라 앞으로 전북도의회 의장단 면담과 캠페인 등을 통한 시민 선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방의회의 특정 정당 독식구조를 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3~4인 선거구가 확대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