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채무가 1조원에 육박해 채무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광역시의회 이정현(국, 광산 1)의원은 7일 열린 광주시 기획조정실의 2018년도 예산심의에서 "지난 2011년 7400억 원이던 광주시 빚은 지난 2014년 8900억원, 지난해에는 9550억 원으로 증가해 채무비율이 21.5%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 지방채무는 2011년 7476억원을 기록한 뒤 2012년 7532억원·2013년 7987억원· 2014년 8922억원·2015년 9754억원·지난해에는 955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렇게 광주시 채무가 증가한 것은 하계 유니버시아드 경기장 시설비로 2012년부터 해마다 40억원·140억원·620억원·355억원 등으로 채무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군공항이전·공원일몰제·토지보상비·어등산관광단지·송정역복합환승센터개발·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준비등 대형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광주시 채무가 1조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정현 의원은 '채무경감 대책으로 매년 발생하는 순세계잉여금을 추경재원으로만 사용하지 말고 채무비율이 2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순세계잉여금의 50%를 지방채무상환금으로 확보해 채무를 줄여 광주시의 재정건전성을 확립 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